일반씨리즈
-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8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4. 12. 22:09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8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그 곳, 그 숙연한 자리, 모닥불을 그들 가운데 피어놓고... 그들이 신앙하고 있는 하나님께, 온 영혼으로 기도를 올리고 있는 그 장소는... 그져 평범한 내 눈으로 볼 때에도ㅡ 필경 신이 임재 하는 성 스러운 자리였다! 'Glory'!... 그곳은 어느 누구도 감히 침범 할 수 없는 거룩한 성소! 진실로 'Holy Place!'였다! 영화를 보다가 나는 그순간 전율하며 벅찬 감동으로 인하여 그져 그 자리에 잠시 얼어 붙은 듯이, 화면 속에 있는 그들에게 나의 시선을 고정 시킨 채로 감히 한시도 다른데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들의 전야제는 이렇게 치뤄 지고, 결국 그 다음날 새벽 동 트는 시간에... 그들은 전투를..
-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7/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4. 10. 05:20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7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이윽고, 그중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 일어나서 다음과 같이 자신의 심경을 얘기한다. "예컨대 ㅡ 이 몸을 바쳐서라도 전쟁이 종식 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이 한 몸을 바쳐서 거룩한 산 제사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다."…고 이에 일제히 숙연해 지는 무리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그는 조용하지만 의연한 자세로, ㅡ'Glory'란 찬양을 불러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러자 모두가 함께 그를 따라서 오직 한 마음으로 열창 들을 하고, 그들은 더욱 한결같은 결속을 다짐하게 되는데... 따라서 그들은 이를 계기로 하여 전쟁을 더 이상 두려워 하지 않고 또 더 이상 장렬한 죽음과 그들의 희생에 대하여 어떤 후..
-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6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4. 5. 15:19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6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전투를 하루 앞 두고 그 전날 밤!. 이제 내일 이면 그들은 자신 들이 모두 죽을 것을 안다. 이윽고 상관은 온 대원 들을 총 집결시켜 어쩌면 그들 인생의 마지막 일 수 있는 바로 그 전날 밤의 ㅡ'전야제'를 준비 하도록 지시한다. 그의 명령에 따라 모닥불을 피워 놓고 둥그렇게 모인 무리들! 이제 그들은 상관이나 부하 랄것도 없게 모두 함께 격없이 둘러 앉아 타오르는 모닥불을 가운데 놓고 그 불 사이로 비쳐지는 얼굴들을 서로 정답게 마주 보면서... 허심 탄회하게 자신들의 심정들을 돌아가며 서로 토설한다.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후회 하는 이! 가족이 몹시 그립다는 이! 이제부더 인생을 새롭게 살려 했는데 기회가 주어..
-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5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4. 2. 20:28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5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그때 갑자기 연상되어 모락 모락 떠 오르는 영화상의 - 또 하나의 모닥불의 광경이, 내 눈에 뿌옇게 클로즈-업 되면서... 자꾸만 내 시야로 어른거리며 스쳐가고 있었다.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 다만 노예 들을 해방 시키는 일에 동참 하길 원하여 무작정 전쟁터에 지원한 순진한 병사들! 그들이 가진 것 이라곤 단지 열정 한 가지 뿐! 오로지 그 마음을 소중히 간직 한 채로... 전투 라고는 한번도 참여한 경험이 없는 단지 오합지졸로 구성된 무리들! 다만 이제 그들 앞에 놓여진 암담한 현실에 봉착 했음을 깨닫고 그 어떤 대안책도 없이 그져 속수 무책으로 이를 지켜보며 안타까와 발을 동동 구르며 있을뿐! 현재 당면한 이..
-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4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3. 27. 07:13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4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봉사 여정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떠나 오기 전날 밤에는! 전원이 둥그렇게 모닥불을 피워 놓고 도란 둘러 앉아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익명으로 종이에 적어서 아무에게나 전달하고 모두가 원을 돌아가며 누가 썼는지도 모르는 익명의 글을 차례 차례 순서 대로 낭독 한 뒤 미련 없이 타 오르는 모닥불에 낭독한 종이를 태워 버리는... 소위 ㅡ'burning time' 이 있었다. 누군가 자기 차례가 되어 낭독 하는 동안에...우리 모두는 조용히 귀를 기울여 경청을 했다. -간혹 타오르는 모닥불 사이로 보이는 부드럽고 정감 있어 보이는 서로의 얼굴 들과 우리 주변도 기실 살펴 보면서... 한편 더러는 타오르는 모닥불을 지켜 보면서..
-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3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3. 23. 14:02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3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이날은 간밤 처럼 을씨년 스러운 상태가 싹 가신 화창한 날이었다! 안개만 끼지 않았다면... 그러나 배가 뜨기 에는 이런 날이 안성마춤 이란다. 쾌재를 부르며 짐을 다시 꾸렸다. 우리 이외에도 항구에는 몇명의 주민들이 육지에 나가려고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젓는 배를 우리 일행이 타고 나니까 더 이상 주민들은 태울 수 없다고 하여 결국 우리만 섬을 떠나기로 했다. 배가 떠나고 난후 에도 우리가 안보일 때 까지 고사리 같은 손과 커다란 눈망울로 손을 흔들어 주는 그 아이들 이나 주민들 에게서... 나는 까닭모를 따스한 온정을 느꼈다. 나는 할 수만 있다면 내년에도 다시 올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아마..
-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2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3. 21. 15:20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2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결국 나는 잠을 자는 것을 포기한 채로 한 밤에는 -'경민'이란 후배와 함께... 거의 기진 맥진 하여 코를 골며 지쳐서 자는 아이들 얼굴에 18세기식 수염을 그려 주며 다녔고 끝으로 지도자의 안경에 먹칠을 했다. 그랬더니 도중에 그만... 먹물이 안경을 타고 줄줄 흘러 내리는 바람에 마치 수채화에 물이 고이듯 고여서 한창 둘이서 곤란 해 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가 마침 때 맞쳐 부시시 눈을 뜨더니... 시치미를 떼고 앉아 있는 우리를 보며 방금까지 깨어있는 것처럼 ㅡ"지금 몇시냐?"고... 우리에게 묻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안경 너머로 자기 시계가 잘 안 보이니까 ㅡ왠걸? 먼저 본능적으로 자신의 안경을 한..
-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1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3. 19. 18:16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1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달음박질 하다 지쳐 그만 학교 근방 까지 와서는 그져 바쁜 마음에 종종 걸음 하면서 발 걸음을 재촉 하는 우리 곁에... 어느덧 초 저녁이 웬지 조금은 어정쩡한 모습으로 그만 어스름 하니... 다소 수줍어 하며 수줍은 각시처럼 어숩게 다가오고 있었다! 늦었다고 부랴 부랴 서둘러서 학교에 급히 도착한 우리는ㅡ 이미 식사를 마치고 학교 건물 밖에 나와 있는 일행들을 발견하자 지레 그만 놀랐다. 단체생활을 무시한 것으로 그로인해 미안한 마음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이런 것을 보고 ㅡ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들 않던가?! 그 후에 그들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ㅡ 이미 마련된 저녁 식사를 하는 것도 고역 이었지만... 식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