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씨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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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발자취17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2. 3. 09:20
신앙의 발자취17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뼈아픈 눈물을 흘리시며 병마와 싸우시던 시어머님! 그분으로 인하여 나는 '영적 전투'란 단어를 배웠다. 주님을 그녀의 구세주로 영접한 후에도 너무나 육신이 연약 하기에 주어진 비극적인 인생을 한탄 할 수 밖에 없으셨던 그분! 인간의 연약함을 틈타 그 혼란스런 영혼이 깃들어서는... 하나님이 그녀에게 허락 해 주신 주신 그 평안을... 마구 노략질하고 멸망시키고 죽이고 파괴하려는 병마와 끊임 없이 맞서 투쟁 하셔야 했던 그분! 가냘픈 몸을 이끌고 피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그와 대면하여 언제나 고독하게 맞서 병마와 싸워야만 하셨던 나의 시어머니! 시모의 간절한 생을 향한 절규와 탄식! ㅡ그리고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애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눈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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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발자취16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2. 1. 18:58
New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6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어떨 때는 근 보름 씩만에 배변을 시부가 받아 내실 때마다 시모는 없는 기력에... 억지로 무리하고 긴장하여 힘을 주느라 그만 온통 몸에 땀이 흠뻑 배어나 축 쳐지는 바람에 쉽게 탈진되어 버리셨다. 한편, 시부는 탈진되려는 시어머니를 필사적으로 격려하며 배변을 받아내시느라 온통 애를 쓰시는 그 바람에... 땀이 그분의 온 전신에 배어 나오고 이마에도 콧 잔등에도 여기저기 숭글숭글 맺혀있곤 했다. 특히나 이런 날이면 시모는 머리 부분에 힘을 많이 준 까닭에... 어김없이 고혈압으로 인한 한 차례의 증세인 눈이 핑-핑 돌듯 쏟아지는 어지럼으로 찢어질듯 극심한 그 통증과 아픔을 견딜 수 없어 절규 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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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발자취15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1. 30. 06:04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5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당시 우리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나는 예를들어 구역 예배를 드리러 이웃 집엘 가거나 그밖에 외출을 하더라도 만약의 불상사가 일어날 것을 늘 인식하고 예상하고 있어야만 했다. 혹시라도 같은 아파트 안에서 내가 이동하는 경우에는 마치 외화 드라마 속에 고정 출연하는 '콜롬보 형사'가 사건 현장을 추적하듯이... 반드시 시아버님께 그 다음 장소를 아파트 인터폰으로 미리 알려 드리고 이와 같이 나는 늘 두 분께 철저한 보고를 하고 다녀야만 했다. 나는 한창 젊은 때라 늘 이런 부분이 마냥 통제 받는듯 불만스러웠지만 친정 아버지가 없는 나로서는 시아버님이 나를 친 딸처럼 사랑해 주셨고...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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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발자취14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1. 30. 05:58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4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무엇보다 견딜 수 없었던 나의 괴로움 중의 하나는ㅡ 만 13년이란 속절 없이 흘러가버린 기간이 내게 있어서는 무의미 한 것만 같았고 그져 내가 의미 없는 희생의 기간을 소일했다는 절망과 낭패와 상실감이었다. 다만 대책없이 편찮으신 시부모님만 바라보며 아무런 보람이나 특별한 의미 없이 젊은 청춘의 귀한 세월이 덧 없이 흘러갔다는 것이 나는 더욱 슬폈었다. 나는 본래 교육에 관심이 많고 무엇이나 유난히 배우고자하는 배움의 열망이 큰 사람 이었기에... 이것이 더욱 나자신이 인생의 길에서 퇴보되어 졌다고 느껴지는 가장 큰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훌쩍 지난 지금 현 시점에 와서 그날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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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발자취13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1. 28. 21:33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3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하나님의 연단 속에서 나는 나를 한시도 주장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늘 내가 향유 할 수 있는 삶의 기쁨들은 오로지 편찮으신 시모에 밀려 그만 유보(delay)되어 버려졌다. 소위 동창생들 끼리의 모임도 나는 도통 참석 할 수 없었고 미술을 전공했건만... 예술품을 감상하러 나가는 것은 내게 있어 사치였다. 심지어 임신을 했을 때도 나는 마음껏 내멋대로 응석을 부리며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을 마음 놓고 사달라고 남편에게 떼 쓸 처지가 못되었다. 또한 시모의 심한 불안증으로 인해 나는 남편을 따라 지방 전근 발령이 났어도 같이 동행 해 따라 내려 갈 수도 없었고… 심지어는 회사에서 우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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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발자취12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1. 27. 17:24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2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실지 상황은 그랬다. 그 누구도 표면적으로 나를 위협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정작 나를 올가미로 씌우는 환경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지도 못하고 기약 할 수 도 없는... 바로 끝 없는 반복의 '적막한 고요함'이었다. 그렇다! 바로 폭풍 전의 그 괴괴하고 섬뜩한 고요함은 내게 끝도 없는 두려움을 유발시켰다. 우리 구역 식구들이나... 많은 주의 종들이 수 없이 다녀가며 흑암의 세력이 강하다고 더 많이 기도하라 하였다. 심지어 초신자들은 구역 예배 후에 얼떨결에 우리 집에 따라 들어 왔다가는 마치 흑암의 권세가 짓누르는 분위기 때문에 답답 해서들 단 5분도 견디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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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발자취11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1. 22. 22:14
New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1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나는 아직도 신앙적으로 진정 거듭 (born-again) 나지 못했기에 다소 미성숙 해서 아주 가끔 주님 앞에 부끄럽게도 간혹 이런 많은 못난 모습의 해프닝을 연출하곤 했다. 나는 늘 이렇게 변화 되는 뚜렷한 기색도 없이 나의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실망시켜 드리고 게다가 철이 들기는 커녕? 현실을 빨리 풀어 주시지 않는다고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여 하나님 아버지를 오히려 마음을 아프게도, 근심케도 해드렸다. 그 때마다 하나님은 나를 마치 딸을 출가 시키고 안심이 안 되어 애를 태우며 조용히 지켜 보고 계시는 친정 아버지 처럼! ㅡ 그져 침묵하시며 내 곁을 떠나지 아니 하셨건만... 나는 그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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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발자취10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1. 21. 16:39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0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크리스챤의 삶을 추구하고 지향한다손 치더라도... 나의 십자가는 누가 대신 져 줄 수 없는 요소의 무거운 중량으로 남아 있었고 어쩐지 여전히 나는 인생이 고달프고 힘이 들었다. 언제나 믿음 생활을 하면서도 이렇게 이상과 나의 현실은 큰 차이 (gap) 가 있었다. 그럴 때면 은근히 나는 이미 내 마음 속에 원대한 꿈과 비젼을 심어주신 하나님이 차라리 원망 스럽기까지 했다. 그래서 나는 마음 속으로 그 것을 늘 스스로 반문했다. ㅡ왜 언제나 나만 희생을 해야 하나? ㅡ왜 나만 쫓기듯 바쁘게 살면서 인생을 향유 할 수 없는 것일까? ㅡ왜 나만!... 이렇듯 많은 의문이 있었지만... 나는 살아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