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씨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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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발자취21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2. 8. 15:25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21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그날 시어머니 장지에 다녀온 이 후부터... 갑자기 눈에 띄게 환경이 바뀌면서 나는 뭔가 모르게 이상스런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 이로서 암울했던 나의 인생 전 반부의 고통이 드디어 종지부를 찍고 종식될 그 때가... 어느새 내 앞에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나는 내 앞에 닥치는 여러 상황들을 통해 서서히 이를 직감하기 시작했다. 나의 인생의 한 무대가 가고 오는 분계점이 되었음을 과연 나는 얼마만큼 예감하고 있었던 것일까? 허지만 그 보다 먼저 이 모든 일에 주님이 함께 관여하고 동행하지 않으셨다면 과연 그 모든 기적같은 일들이 내 인생에 가능했을까? ㅡ"내가 야훼(Yahweh)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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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발자취20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2. 6. 16:25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 발자취20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1991년 12월 29일에... 주님의 품에 안기시며 비로서 당신의 사명을 다하고 평안히 눈을 감으신 어머니! 마침내 고통의 연단을 종식하고 평상시 그토록 그니가 오로지 소망하며 사모했었던… 하늘 나라 본향에 가신 어머니! 장례를 은혜롭게 호상으로 치른 그날! 마지막 입관 예배를 드리고 있는 장지에서부터... 하나님은 과연 역사 하시기 시작했다. 시아버님이 일가 친척들과 교회 목사님과 하객들이 모인 그곳 장지에서 두 팔을 내게 내밀어 자애롭게 나를 감싸 안아 주시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어멈아! 오랜 기간동안 잘 참았다. 그동안 네가 정말 수고가 많았다. 그간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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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발자취19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2. 5. 13:44
New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 발자취19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오늘은 특별히 지나간 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새롭다! 문득 문득 그리워지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다시금 언급하거니와... 병명도 채 모르고 영문도 모른 채로 그렇게 긴 세월동안 꼼짝 못하고... 53세부터 66세 까지 근 13년간 병석으로 누워 계실 때에 과연 시어머니의 심중이 어떠했을까? 따지고보면 그분은 정녕 소외된 자였다. 질병과 일선에서 싸우느라 늘 외롭게 혼자 투쟁해야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에 시모께서 침상에 늘 누워 계시느라 온 전신에 특히 잔등과 뼈가 통렬히 아팠을지라도... 이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목도했던 나는 한결같이 과연 신기하기만 했다. 왜냐하면!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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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발자취18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2. 4. 08:59
New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 발자취18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한때 시어머님만 편찮지 않으면? 나는야...발 닿는대로 사방 돌아 다니며 나의 꿈과 이상을 맘껏 펼쳐서 성공하고픈 열망이 있었다. 또한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며 맘껏 손이 닿는 대로 성취하고픈 강한 욕망 (strong-desire)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러나 다만 한가지 도무지 스스로 이해가 안가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던 것은 나는 세월이 점차 흐르고 박제된 삶을 살아 가면서 잊어버릴 법도한데 토통 이 꿈을 포기하여 잊거나 던져 버릴 수도... 의식 속에서 도무지 한시도 내쳐 버릴 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현실적으로 내게 그런 꿈은 내 인생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다음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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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발자취17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2. 3. 09:20
신앙의 발자취17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뼈아픈 눈물을 흘리시며 병마와 싸우시던 시어머님! 그분으로 인하여 나는 '영적 전투'란 단어를 배웠다. 주님을 그녀의 구세주로 영접한 후에도 너무나 육신이 연약 하기에 주어진 비극적인 인생을 한탄 할 수 밖에 없으셨던 그분! 인간의 연약함을 틈타 그 혼란스런 영혼이 깃들어서는... 하나님이 그녀에게 허락 해 주신 주신 그 평안을... 마구 노략질하고 멸망시키고 죽이고 파괴하려는 병마와 끊임 없이 맞서 투쟁 하셔야 했던 그분! 가냘픈 몸을 이끌고 피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그와 대면하여 언제나 고독하게 맞서 병마와 싸워야만 하셨던 나의 시어머니! 시모의 간절한 생을 향한 절규와 탄식! ㅡ그리고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애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눈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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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발자취16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2. 1. 18:58
New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6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어떨 때는 근 보름 씩만에 배변을 시부가 받아 내실 때마다 시모는 없는 기력에... 억지로 무리하고 긴장하여 힘을 주느라 그만 온통 몸에 땀이 흠뻑 배어나 축 쳐지는 바람에 쉽게 탈진되어 버리셨다. 한편, 시부는 탈진되려는 시어머니를 필사적으로 격려하며 배변을 받아내시느라 온통 애를 쓰시는 그 바람에... 땀이 그분의 온 전신에 배어 나오고 이마에도 콧 잔등에도 여기저기 숭글숭글 맺혀있곤 했다. 특히나 이런 날이면 시모는 머리 부분에 힘을 많이 준 까닭에... 어김없이 고혈압으로 인한 한 차례의 증세인 눈이 핑-핑 돌듯 쏟아지는 어지럼으로 찢어질듯 극심한 그 통증과 아픔을 견딜 수 없어 절규 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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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발자취15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1. 30. 06:04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5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당시 우리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나는 예를들어 구역 예배를 드리러 이웃 집엘 가거나 그밖에 외출을 하더라도 만약의 불상사가 일어날 것을 늘 인식하고 예상하고 있어야만 했다. 혹시라도 같은 아파트 안에서 내가 이동하는 경우에는 마치 외화 드라마 속에 고정 출연하는 '콜롬보 형사'가 사건 현장을 추적하듯이... 반드시 시아버님께 그 다음 장소를 아파트 인터폰으로 미리 알려 드리고 이와 같이 나는 늘 두 분께 철저한 보고를 하고 다녀야만 했다. 나는 한창 젊은 때라 늘 이런 부분이 마냥 통제 받는듯 불만스러웠지만 친정 아버지가 없는 나로서는 시아버님이 나를 친 딸처럼 사랑해 주셨고...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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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발자취14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1. 30. 05:58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4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무엇보다 견딜 수 없었던 나의 괴로움 중의 하나는ㅡ 만 13년이란 속절 없이 흘러가버린 기간이 내게 있어서는 무의미 한 것만 같았고 그져 내가 의미 없는 희생의 기간을 소일했다는 절망과 낭패와 상실감이었다. 다만 대책없이 편찮으신 시부모님만 바라보며 아무런 보람이나 특별한 의미 없이 젊은 청춘의 귀한 세월이 덧 없이 흘러갔다는 것이 나는 더욱 슬폈었다. 나는 본래 교육에 관심이 많고 무엇이나 유난히 배우고자하는 배움의 열망이 큰 사람 이었기에... 이것이 더욱 나자신이 인생의 길에서 퇴보되어 졌다고 느껴지는 가장 큰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훌쩍 지난 지금 현 시점에 와서 그날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