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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의발자취16 / 앤의신앙일지
    신앙씨리즈 2021. 2. 1. 18:58

     

     

    New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6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어떨 때는 근 보름 씩만에 

    배변을 시부가 받아 내실 때마다

     

     

    시모는 없는 기력에...

    억지로 무리하고 긴장하여 

    힘을 주느라 그만 온통 몸에 

     

     

     

    땀이 흠뻑 배어나 축 쳐지는 

    바람에 쉽게 탈진되어 버리셨다.



    한편, 시부는 탈진되려는 

    시어머니를 필사적으로 격려하며 

    배변을 받아내시느라 온통 

    애를 쓰시는 그 바람에...

     

     

     

    땀이 그분의 온 전신에 

    배어 나오고 이마에도 

     

     

     

    콧 잔등에도 여기저기 

    숭글숭글 맺혀있곤 했다.

     



    특히나 이런 날이면 시모는

    머리 부분에 힘을 많이 

    준 까닭에...

     

     

    어김없이 고혈압으로 인한

    한 차례의 증세인 눈이 

    핑-핑 돌듯 

     

     

     

    쏟아지는 어지럼으로 찢어질듯 

    극심한 그 통증과 아픔을 

    견딜 수 없어 절규 하셨다.


     

    또한 그 때마다 시어머니는 

    마치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는 좌절과 낭패와 

    절망감으로 몸부림 치셨다.


     

    그러나 한편 ㅡ

    매번 건넌방에서 그분들을 

    안쓰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나는

     

     

    그 때마다 어떤 요동이나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결코 한 순간도 그니의 곁을...

     

     

    아니 잠시도 떠나지 아니 하시고, 

    절규하는 시모 곁에서 간호 하시며

     

     

     

    오직 사랑으로 지성스럽게 

    간호하시는 시아버님의 

    모습에서...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배울 수가 있었다.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시는 

    긍휼의 하나님!

     

     

    연약한 인생의 호흡과 

    생명을 쥐고 계신 

     하나님의 인애를!

     

     

     

    나는 그렇게 목도

        할 수 있었다!    

     

     

     

     - 계속 -

     

     

     

    1993/09/21()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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