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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없는 계곡 / 앤의감상문 / 시부의 노래 46시부의노래 2021. 3. 16. 18:29
인적없는 계곡
/ 앤의감상문
/ 시부의 노래 46
/ By 소몽 임 영수
오늘도 그계곡엔 물이쏟아지겠지?
높은산 기픈골짝 구비구비 감도라
물밑돌 반지르르 매끄럽게 가르며
그 언제 부터일까 어느때까지일가
먼발치 스처가는 뜻있는 길손가슴
태고의 신비음율 두드려 울리우고
혹시 또 누가가나 아랫먼길 살피며
이제도 그계곡을 힘차게 흐르겠지
내일 또 내내일도 억만년 언제까지
캄캄한 밤길이나 달 밝은 하늘보며
잠시도 쉴새없시 흰 물결 흐르는곳
인적 없는 그계곡 가고보고 십구나
/2000년 8월말경
남섬여행 여행시에
마운트 쿡에서
퀸스타운으로 가는 도중
어느 산속 계곡을 생각하며ㅡ
오클랜드에서
2004/10/25
/ By 소몽 임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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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감상문
/ By Priscilla
뜻잇는 길손의 마음을
어찌 그리 헤아리는지…
비록 저는 사역을 하느라
그 자리에 없었어도
시아버님은 팔순 잔치 후에
시부님을 축하하려고 타국에서
뉴질랜드를 방문한 자녀들이
아버님을 모시고 떠난 추억의
남섬 여행 후에도
계속 녹화해둔 비디오를
틈이 날 때마다 거듭 보시며
그 순간을 기억해 추억에
잠기시곤 하셨답니다.
오늘도 지난 날을
추억하면서
시부님이 여행길에서
차창가로 바라본
인적이 없는 계곡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해 주는
시부님의 시상이
느껴집니다.
2011/02/21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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