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는 오늘...묵은 땅을 솎아 내고 기경을 하랴 연일 바쁘다!
    선교지NZ 2024. 5. 11. 19:23

     

     

    New 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는 오늘...

    묵은 땅을 솎아 내고 

    기경을 하랴 연일 바쁘다!

     

     

    / By Priscilla

     

     

    산책을 하면서

    교회 근변에 마치 이발을 하듯

     

     

    잔디 회사에서 나와 공원 주변의

    들쑥 날쑥 자랐던 잔디를 단정히 깎고 

    지나간 자리를 걸어가며 묵상을 하다. 

     

     

    어쩌면 이렇게 자리

    매김을 하며 정돈해 놓으니

    잔디가 마치 벨벳 카펫 처럼

    폭신해 보인다. 

     

     

    물건도 자연도 

    단장을 하면 요렇게 깔끔하고

    기분이 산뜻하고 좋으니 

     

     

    사람의 마음도 심령도

    여러 생각에 복잡하기만 한 

    머리 속도 때로 정기적으로

    솎아 내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오늘...

    내가 직면한 선교 현장에서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 위하여

     

     

    지난 한 주 부터,

    사역 30년간의 얽히고 섥힌

    이민 역사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채로

     

     

    더러는 일찍 정리를 했어야 했던 

    물건들을  미쳐 추려 내지 못하고

    앙금을 가지고 간직만 하고 있었던 

     

     

    묵은 땅을 연일 솎아 내고 

    기경을 하랴 바쁘다!

     

     

    이는 환경도 마음도 묵은 감정도 때론

    새 일을 도모하기 위하여 과감하게

    수술을 요할 때가 있건만, 

     

     

    차일 피일 무엇이 그리 바쁘다고

    다른 일이 먼저 급하다고

    그러지 못한 탓에

     

     

    이번에 된통 한차례 

    회리 바람을 다급히 맞은

    느낌이 든다. 

     

     

    뭔가 발전이 있으려면 새로운

    마음의 자세도 필요하련만

    그렇디 못하니,

     

     

    제동이 걸리니 장애가 되고

    앞으로 전진해서 나가기가 쉽지

    않음을 이참에 톡톡히

    느끼게 되었다. 

     

     

    나는 몇달에 한번씩은

    옷이나 여러가지 용품을 추려서

    섬나라 특히 뚜발루인들에게

    나뉘어 주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면 그들은 1년에

    몇차례씩 콘테이너로 물건들을

    수집하여 본국에 보내는데

     

     

    이렇듯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보낸 물건을 함께 모아서 

    배로 수거해 보낸다.

     

     

    이번에도 나는 그릇류 부터

    옷종류 세간살이 용품 외에도 

    가방 구두, 모자외 목도리와 머풀러

     

     

    스타킹과 대량의 책 종류를 

    이참에 솎아 낼 작정이다. 

     

     

    한편, 한글 성경책도

    쌓여진 것이 제법 많아서

    여기 저기 알아 보고 

     

     

    한인 교회에도 물어 더러

    나누워 줄 생각이다.  

     

     

    아동 서적이 씨리즈로 꽤 많아서 

    이민 온 한인들 자녀를 위해서도

    정보를 구하여 보낼 곳을

    찾는 중이다. 

     

     

    부디 물건들이 임자를

    잘 찾아 가기를!

     

     

     

    - 글맺음 -

     

    2024/05/10(금) 

     

     

    / By Priscilla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