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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의 발자취18 / 앤의신앙일지
    신앙씨리즈 2021. 2. 4. 08:59

     

      

     

    New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 발자취18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한때 시어머님만 

     편찮지 않으면?

     

     

     

    나는야...발 닿는대로

    사방 돌아 다니며

     

     

     

    나의 꿈과 이상을 맘껏

    펼쳐서 성공하고픈 

    열망이 있었다.

     

     

    또한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며 맘껏 

    손이 닿는 대로 

     

     

     

    성취하고픈 강한 욕망

    (strong-desire)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러나 다만 한가지 

    도무지 스스로

    이해가 안가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던 것은 

     

     

     

    나는 세월이 점차 흐르고

    박제된 삶을 살아 가면서 

    잊어버릴 법도한데

     

     

     

    토통 이 꿈을 포기하여 

    잊거나 던져 버릴 수도...

     

     

     

    의식 속에서 도무지 한시도 

    내쳐 버릴 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현실적으로 

    내게 그런 꿈은 내 인생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다음에야 결코 성취될 수

    없는 일이요, 불가능하기에... 

    한낱 허망한 것으로 

    관주될 뿐!

     

     

     

    결국 뾰죽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로

     

     

     

    내가 품었던 바로 그 원대한 

    꿈 때문에 나의 삶은 

     

     

     

    오히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극심한 

    혼란스러움만 극대화 
    시킬 뿐이었다.


     

     

    심지어는 나의 소원 중의

    하나가 시모의 몸이 쾌유되면 

    시어머님과 함께 시장에 가서 

    장을 보는 것 이었는데...

     

     

    이런 가장 단순하고 평범한 

    꿈 조차도 종내 내겐 

    허락 되지 않았다.



    그래서 늘 혼자 시장에 다녀올 때면 

    희희락락 웃으며 팔짱을 끼고 함께 

    시장에 나온 고부간을 보면 

     

     

     

    내 시선으로 또 어찌 

    그들이 그리 부럽든지...



    간혹 돌아오는 시장길 

    모퉁이에서 그런 그들을 

    만나면 나는 장을 보며 

     

     

     

    어느새 두 손으로 한아름 

    무거운 짐을 내가 들고 있다는 

    것도 잠시 잊은 채로 

    멈춰 서서...

     

     

     

     그만 부러운 시선으로 

    그들을 물끄럼이 

    바라다 보곤 했었다.



    특히 따로 사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다니러 오셔서 

     

     

    당신이 손수 직접 장만하여 

    정성껏 만든 고추장, 된장...등 

    각종 밑 반찬들을 당신이 친히 

    싸들고 와서 

     

     

     

    짐꾸러미에서 꺼내 일일히 챙겨 

    정리해 주셨다는 얘기만 들어도

     

     

     

    나는야! 늘 그것이 

    뼛 속에 사무치게 부러웠다.
     


    내가 알기로 우리 시어머니는 

    개성 분이셔서 요리도 정갈하고 

    깔끔하게 잘 하셨다는데..

     

     

    그래선지 그 솜씨를 

    작은 시누가 이어 받았는가?!

     

     


    그녀는 성균관 대학교 가정대 

    조교를 하며 황혜성 교수님 밑에서 

    그분의 문하생으로 전통 궁중 요리를 

    전수 받았으니 말이다!    
     

     

     - 계속 -

     

     

     

     

     

    1993/09/21()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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