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발자취15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1. 30. 06:04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15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당시 우리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나는 예를들어
구역 예배를 드리러
이웃 집엘 가거나 그밖에
외출을 하더라도
만약의 불상사가 일어날 것을
늘 인식하고 예상하고
있어야만 했다.
혹시라도 같은 아파트 안에서내가 이동하는 경우에는
마치 외화 드라마 속에
고정 출연하는 '콜롬보 형사'가
사건 현장을 추적하듯이...
반드시 시아버님께 그 다음
장소를 아파트 인터폰으로
미리 알려 드리고
이와 같이 나는 늘 두 분께
철저한 보고를 하고 다녀야만 했다.
나는 한창 젊은 때라 늘 이런 부분이마냥 통제 받는듯 불만스러웠지만
친정 아버지가 없는 나로서는
시아버님이 나를 친 딸처럼
사랑해 주셨고...
시어머님 역시 부족한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셨기에
그런대로 견뎌낼 수 있었다.
두 분은 맏 며느리인 나를 너무좋아하고 애기처럼 의존하셔서
곧 잘 내게 늘 되풀이하여 그렇게
다짐하듯이 말씀하시곤 했다.
ㅡ"얘! 어멈아 나는 네가 말이다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와 문을 열고
처억-하고 들어서는 너의
인기척 소리를 내방에서 들으면
마음이 불안했다가도
그제서야 안심이 된단다.
거 참 이상두 하지?!"
..라 하셨다.
그럴 때면 내가 외출한그 시간 동안 내내 신경이
쓰여 긴장하고 계셨는지...
몹시나 창백한 시어머니
얼굴에 신기하게도
한 순간 아기처럼...
갑자기 생기가 돌면서
휴우ㅡ하고 비로서 안도의
숨을 크게 내몰아 쉬시던
나의 시어머니!
아!...나의 어머니!
따라서 나의 역할은숙명적으로 항상
근심하시는 두 분께
"염려하지 마세요!
"무엇이 걱정이신가요?"
... 라고 위로의 말씀을
두분꼐 드리며 그 염려를
두분의 마음에서 부터 하나씩
내려 놓으시게 하는 일...
즉, 한마디로 두 분을
안심시켜 드리는 일이
나의 주된 일과 중에
하나이기도 했다.
- 계속 -
1993/09/21(화)
/ By Priscilla
'신앙씨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앙의 발자취17 / 앤의신앙일지 (0) 2021.02.03 신앙의발자취16 / 앤의신앙일지 (0) 2021.02.01 신앙의발자취14 / 앤의신앙일지 (0) 2021.01.30 신앙의발자취13 / 앤의신앙일지 (0) 2021.01.28 신앙의발자취12 / 앤의신앙일지 (0) 202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