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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74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중학교 시절8 / 영화 '007 위기 일발'3 (에피소드2)라이프러너 2021. 11. 29. 08:46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74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중학교 시절8
/ 영화 '007 위기 일발'3
(에피소드2)
/ By Priscilla.
한편 일부 반 친구들은 내가
선생님에게 불려 나가서
갑자기 안절 부절하며 우니까
왜 그런가 하고 궁금해 하고?
그런데 나중에 좌초 지종을 알고보니
그 당시 내가 다녔던 W 중학교를 졸업한
선배 선생님이 '지리' 과목을 가르쳤던
‘양 길자’ 선생님이 있었다.
그분은 그 때 당시...
결혼 전 싱글로 성격이 쾌활하고
밝고 그런가하면 다감 하셨다.
그분은 그 때까지만 해도
나랑은 특별히 스승과 제자로의
이렇다할 깊은 교류는 그닥
없었던 분이셨다.
뾰죽한 계란 타원 형의 얼굴에
도회지 여성같은 세련된 타입의
연한 갈색의 머리 색을 가진 그녀는
커트를 짧게 치고 속에 베이지 톤의
폴라를 즐겨 자주 입고 상의 쟈켓은
갈색 톤의 옷들을 잘 입고 다니셨다.
그리고 겨울에는 겉에 암소 가죽털 색의
누렁이 두꺼운 모직 코트를 같은
색상 같은 천으로 잘록한 허리를 묶어
줄겨 입으셨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실은 그 내막이 이렇다.
전날 저녁에 그 선생님이 극장에 갔는데
선생님이 앉았던 좌석 몇줄 앞에
누군가가 앉아 있는데 아무래도
앞에 볓좌석 앞에 앉자 있는
누군가가 나를 묘하게도
연상하게 되었단다?
내 뒷통수의 붉은 빛이 도는 특이한
갈색 머리 색갈이 눈에 들어와서
“누구 아냐?” 하고 뒷 통수를 보며
나를 연상 했다고?” …”헉!”
그래서 다음 날 아침에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담임
선생님에게 궁금증을 전달하고
“선생님이 슬쩍 한번 물어 보세요.
긴가 아닌가?...” 했는데...
한번 어림 찍어 담임 선생님이
내게 물어보는 순간 그만 단번에
내가 이실직고를 한 셈이라고!
"그런데 울고 불고 순진하기는!”
“넌 거짓말을 못해!”... 하시며
그러더니 오히려 장난 이었다고
눈을 찡긋하시며 나를 보고
“정학이란 말도 그냥 너를 떠 보려고
장난으로 말한 거야 어떻게 네가 나오나
한번 짚어 보느라고 또 엄마를
안 부를 것이니
그러니 걱정말고 울지 말아
다음엔 관람 불가를 보러 가면 안돼!
이모랑 갔어도! 알았지? ..." 하고
오히려 "순진해 갖고는..." 하고
나를 달래 주시며 나를 안심 시키느라
도리어 함박 웃음을 지어 주셨던
것이 새삼스레 기억이 난다.
“문제는 내 머리 카락 색갈이
홍조를 뛴 불타는 붉은 갈색
때문 이었다니!”
내 별명이 ‘빨강머리 앤’
아니랄까봐! ㅠㅠ
그 에피소드가 동기가 되어
나중에 ‘양 길자’선생님과는 별도로
만나서 서로 웃고 더 친해 졌던 추억도
더불어 새롭고 정겹게 느껴진다.
- 계속 -
2021/05/18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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