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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케 호모' (Ecce Homo) / ‘이 사람을 보라’ (명화의 비밀) / 앤의소감문 / 문화산책56
    문화산책글 2022. 8. 24. 09:20

     

    '에케 호모' (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 (명화의 비밀)

    / 앤의소감문

     

     / 문화산책56

     

    / By Priscilla

     

     

    명화의 비밀이란 이름으로 

    어떤 유트버가 올린 영상을 보았다.

     

    색감 때문인지 원숭이 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초점 없이 허공을 바라보는 눈 납작하게

    눌려 버린 코,  누군가 급하게 손으로

    문지른 낙서 처럼 흐믈 흐믈한 입, 

     

    마치 어린 아이가 

    그린 것 같은 이 그림! 

     

    사실 이 그림은 예수님이고 

    처음에 그려진 모습과도 다르다. 

     

    마르티네즈의 에케 호모 란 

    이름의 벽화는 스페인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 보르하에한 성당 안에 있다. 

     

    20세기 초에 엘리아스 마르티네즈

    (Elias Martinez)라는 화가가

    이 성당에 그림을 헌납했다. 

     

    사실 처음 그려졌던 당시에는 

    별달리 주목을 받는 작품은 아니었다.

     

    사실 화려한 성당의 모습에 비해 

    이 벽화는 작고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사건이 발생한다. 

     

    '벽화는 약 100년의 세월동안 관리가 

    잘 안돼 손상을 입기 시작했다.

     

    군데군데 뜯겨져 나갔고 습기와 

    공기 오염으로 색또 변화해 갔다. 

     

    결국 2012년 한 사람이 팔을 걷고 나선다. 

     

    마을의 아마추어 화가였던 81세의 할머니 

    세세실리아 히메네스(Cecilia Ginenes)는

    성당의 허락을 받고 복원 작업을 진행하는데

     

    신앙심이 깊었던 히메니스는 평생 다니던 성당의

    벽 화가 손상된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람들이 예수의 얼굴릃 더 잘 

    감상할 수 있도록 두 팔을 걷어 붙여

    단 하루만에 회화를 복원했다.

     

    하지만 복원 작업이 완료된 후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예수님의 숭고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어린이가 장난 친것만 같은 원숭이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충격적인 그림이 그려졌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스페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언론은

    이 사건을 앞 다투어 보도했다. 

     

    그림을 그린 히메네스에

    대한 비난과 조롱도 이어졌다. 

     

    뜻과는 반대로

    그림이 이렇게 되자 히메네스는 

    큰 죄책감에 빠져 고통스러워 했다.

     

    하지만 진짜

    사건은 지금 부터 였다. 

     

    망가진 벽화의 사진이

    여러 해외 매체와 소셜 미디어를

    떠둘게 되면서 

     

     ‘우스꽝 스러움’ 때문에 

    엄청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벽화는 몽키 그리스도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에케 호모를

    다른 얼굴에 합성하는 밈이

    전셰게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Fresco Lesus’ 라는

    트윗 계정도 만들어져 작품에 대한

    소위 ‘쨜’ 들도 퍼져 나갔다. 

     

    그리 유명하지 않던 작품이었지만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림의 원작자인

    마르티네스의 후손들은 격분했다. 

     

    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 

    뜻의 라틴어 이다.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의 십자가형을 재판할 당시

     

    ‘카라바조’(Carravagio)

    초라한 예수의 행색을 두고 

     

    비아냥 거리기 위해 군중에게

    외쳤던 말이라고 알려져 있다. 

     

    마티아스 (Matthias Stoner) 

    형을 앞둔 예수는  가시 면류관을 쓰고

    채찍질을 당하는 중에도 영예로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

     

    안토니 반 다이크

    (Anthony Van Dyck) 

    그리스도가 고통과 수난 속에서

     

    최후의 길을 걷는 모습을 다룬

    이 장면은 기독교 미술에서

    널리 묘사 되었다. 

     

    피흘리는 

    머리 채찍 자국으로 덮인 상체와

    결박당한 손묵의 특징들을 통해

    예수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티치아노 (Tiziano Vecellio Tiziano), 

    렘브란트...등 다양한 화가들에게 사랑 받았다. 

     

    마르테네즈의 원래 ‘에케 호모’는 이 장면의

    숭고함을 극대화도한 그림이었다.

     

    굴곡진 예수님의 이목구비와 고통을 

    상징하는 가시 면류관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하늘을 바라보는 예수의 눈 빛에서는 

    자신에게 욕을 퍼붓고 있는 로마 시민들 까지도

    구원되기를 바라는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 

     

    하지만 히메네스가 덧칠한 벽화에선 

    그러한 예수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관객은 그림 속 인물의

    눈에서 어떤 감정선도 느낄 수가 없다.

    텅빈 검은 색 눈동자만을 마주하게 된다. 

     

    ‘에케 호모’가 전달 하고자하는

    숭고한 모습을 상실한 것이다. 

     

    그림을 원래대로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본 손녀는 결국 그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나섰다.

     

    벽화는 당시

    보르하 시의 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었는데...

     

    소송이 제기되면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성당과 

    시 당국에 대한 비난 또한 덩달아

    커질 것이 분명했다. 

     

    그러던 중

    마침 희한한 일이 벌어 진다. 

     

    아무도 찾지 않던 조용한 시골 마을에

    히메네스가 그린 우스꽝스러운

    벽화를 보기 위해

     

    하루에 2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들기 시작한 것이다.

     

    보르하 시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자 

    시 당국은 1유로의 입장료을

    받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 원숭이 벽화에는

    보호 아크릴 까지 씌우게 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그래 2012년에는

    무려 7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보르하

    시를 찾았고 입장료 수입만 1억뭔에

    육박하게 되었다. 

     

    비록 복원은 실패했지만,

    마치 기적 같은 일이보르하

    시에 벌어지게 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포도주와 머그 컵, 열쇠 고리,

    자석 등에 히메네스가 그린

    예수의 얼굴을 붙여 관광

    상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럽의 항공사 라이언 에어는

    보르하 시로 가는 특별 항공편

    까지 개설했다. 

     

    작은 도시였던 곳이 관광 도시로

    특화 되며 마을은 더욱 더 붐비었다.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보루하 시

    주변의 상권마저 활성화 되었다. 

     

    그 결과 '히메네스'는 그림을 망친 

    범죄자에서 단숨에 마을의

    영웅이 되었다. 

     

    수익금은

    벽화 복원과 지역 노인들을 위한 

    요양 시설에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벽화 복원을 반대하는

    청원 사이트까지 생겨나

     

    무려 2만 명의

    사람들이 서명을 하였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당국은 한가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손녀 마르티네주의 소송을 막기 위해서는 

    벽화를 원작대로 복원해야 하지만

    복원하게 되면 찾아오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게 되고 

     

    그러면 활성화된 시의

    수익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시 당국과 성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현재까지도 보르하 시와 화가의

     유족간의 갈등은 계속 되고 있다.

     

    사실 이 복원이 실패한 이유는 단순히

    할머니의 그림 실력이 나빠서는 아니다. 

     

    작품의 원작은

    '프레스코 화'(Fresco Painting)로

    벽 위에 바른 석고가 말아 굳어지기 전에

     

    회반죽 벽에 그려진 일체의 벽화 기법으로

    빠르게 그림을 그리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이 방법은 르네상스의

    예술가들이 즐겨쓰던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 기법은 천재 예술가들도

    자주 실패작을 낳을 정도로 

    어려운 기법이 필요했다. 

     

    더구나 그림을 복원한 '히메네스' 

    일반 그림과 전혀 다른 프레스코화의 

    성질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벽 위에 덧칠만 하는

    오버 페인팅으로는 프로스코화를

    제대로 복원할 수 없었던 것이다. 

     

    히메네스는

    평소 자신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던 방식대로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벽화는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고 말았다. 

     

    그렇다면 복원을 한 당사자 

    히메데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일각에서는 공공의 제산을 훼손한

    그녀를 처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스페인 문화 당국에서는

    히메네스가 벽화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그림을 파괴할 의도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버렸다. 

     

    공식 발표 이후... 

    세계 방송인들은 앞 다투어

    히메네스를 인터뷰 했고

     

    그녀는 간혹

    눈물을 비치기도 했지만,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해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성당 입장료로 발생되는 수익에

    대한 로열티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녀는 '에케 호모'의 저작권을 인정받아 

    그림에서 나오는 이익의 49퍼센트를

    분배받게 되었다. 

     

    사람들은 히메네스의 뻔뻔함을 비난 했지만 

    그림의 수익금을 자선사업게 사용하기로 

    발표하면서 비난은 사그러 들었다. 

     

    현재 까지도 '히메네스'의 수익금은

    그녀의 아들이 앓고 있는 근위측증을 

    치료하는 단체에 전달되고 있다. 

     

    그 이후에도 ...보르하 시를 베경으로 한

    풍경화를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 시키는 등

     

    '히메네스'는 화가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히메네스가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재 창조했다라는

    평가도 있다.

     

    복원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전혀 달리 만들어진 작품의 창작성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등 

     

    여러 질문을 파생하며 

    새로운 예술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페인의 작은 시골 성당 한켠에는 

    이직도 논란이 멈추지 않은 채

    이 그림이 걸려 있다.

     

    불분명한 형체만큼 모호한 질문들은

    남긴 '이케 호모'의 작품 속에서

    여러분은 어떤 것이 느껴지는가? 

     

     

    / 영상의 글을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____________

     

    앤의감상문 

    / By Priscilla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져서 

     

    어느 쪽에 손을 들어주어야할지 

    잠시 상황 윤리를 생각해 본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속성이나 성향은 너무나 

    달라서 때로 그 기준을 잡기가 쉽지 않다. 

     

    '에메 호모' (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

     

    오늘 우리가 듣고 알게된 

    야기를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어느 부분에서 대체 

    어느 대목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흥미를 갖고 그처럼 열광 하는가? 

     

    예수님에 대한 그림을 성당에 걸어 놓았어도 

    성화에 관심조차 안가졌던 사람들이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졌다는 소식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현장에 속속 참여 하다니!

     

    하나님에 대한 신뢰감으로 하늘을 향해

    소망을 가졌던 예수님의 두 눈이 

    아무런 생각이 없듯?

     

    흐리멍덩해진 공허한 시안으로 

    공을 향해 바라보는 예수님으로

    탈바꿈이 되어 버렸는데?

     

    아이로니칼 하게도...

     

    많은 이들이 아님 단지 영적인 부분을

    완전 배제하고 초라해진 그 모습을

     조롱하고자 관심을 갖고

     

    그렇게 유별나게

    성당에 있는 벽화를 찾고 벽화를

    관람한 것이었을까? 

     

    그저 원숭이 처럼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다가온 예수님이 인간에게 더 친근감이

    실감나고 느껴서 였을까? 

     

    그렇다면 예수님 입장이시라면 

    예수님은 사람들의 런 행동들과 

    상황을 보시고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보셨을까? 

     

    아버지의 마음, 오늘 명화 복원의 

    주인공 당사자인 예수 그리스도는 

    무어라 말씀 하실까?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감찰 하시기에 

    우리의 의중을 떠보기도 하신다. 

     

    전혀 예측을 못했던 분야에서 믿음이 

    내제되어 있다가 의중이 튀어날 때도 있고 

    우리의 가슴 속 깊이 묻어준 것을

    토설하라 하신다.

     

    그러므로...모든 사물에 

    어떻게 평가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특히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 하는지? 

     

    그  기준점을 삼아 우리가 걸어갈 인생의

    여정을 잠시 멈추고 한번쯤 스스로

    반문하며 나아갈 것이다. 

     

    한번 생각해볼 부분이기에 

    글을 읽고 여기서 파생되는 의견은 

    여러분의 몫이므로 예수님을 대하며 

    새로운 신앙 정립들을 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계속 -

     

     

     

    2022/08/23(수)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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