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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0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2. 4. 09:20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0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봉사하던청년들의 말대로
10분 남짓 걸으니
하얀 건물이 보였다.
그때, 어딘가 가까이서
파도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교장 선생님과 형식적인
절차의 내용을 듣고
반가움의 인사를 치룬 뒤
여장을 푼 나는...
마치 고향 집에 온듯이
비로서 긴장을 풀고
심호흡을 하여 긴 숨을
들이켜 이내 내뱉었다.
그져 다만 나는...
'호도 섬'의 색다른
대지의 느낌과...
짜릿한 비릿내음이
그져 좋았고...
이 섬에 내가
몇일간 만이라도 고립되어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한순간 머리가
띵- 해왔다.
흥분한 상태일때간혹 느껴지는 이 현상에...
사실 난 당혹을 잘 느낀다.
몇발자욱을
내딛었을까?
말로만 듣던 하얀 백사장이
눈에 환하니 들어왔다.
대다수의 학생들 얘기가
이 '호도'섬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그만 도무지 밖에
나가고픈 생각이
없어졌단다!
그러면서 나 보고
하얀 백사장에 빨리
나가 보라구?!
ㅡ하얀 모래가 마치나
설탕 가루 처럼이나
그리 곱단다!
둘레를 살펴보니청년들 중 일부는
땡볓에 땀을 뻘 -뻘
흘리며 갯벌에서
자갈 채취를 하고
있었고...
그들중 다른 일부가
멀리 보이는 교실에서
아동반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간간히울리는 풍금 소리와
아이들의 노랫 소리...
게다가 철썩 -철썩
하는 파도 소리가...
마치 멋진 트리오
중주 처럼 내게는
멋지게 느껴졌다.
시간은 이미 정오가가까와 진지라...
때 마침 4명의 식사
당번들이 분주하게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우리가 보니
여자 아이들은
쌀을 씻어 온다,
도마질을 한다 하며
법석대고…
남자 아이들은다른 한쪽 켠 에서
불을 지피느라...
버너와 다른 장비를
챙겨 들고 분주학
왔다갔다 하면서
내가보기엔 여간
수선을 피우고 있었다.
부지런히 일하는 저들에게우선은 방해가 안되도록
가볍게 눈 인사를 나눈 뒤에
우리 일행은 곧 쏜살같이
백사장으로 부리나케
돌진 하여 달려갔다.
- 계속 -
/ 하기 방학을 추억하며!
ㅡ 교사 보고
1976/08/03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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