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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봉사를 다녀와서9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2. 3. 09:40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9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아침부터 서둘러
간밤에 배를 놓친 채로ㅡ
그토록 가고 싶었던
ㅡ'호도'섬으로 부리나케
출발했다.
다행 스럽게도 '호도'로
1일 봉사를 간다는
치대 의료반이 있어
그들과 동행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로 보면,
썩 행운 이었다!
먼저 떠난 아이들은통통 배를 타고 가느라
애를 썼다는데...
우리는 모터 보트를 타고
신나게 노래하면서
해안을 휭단했다.
잔잔한 바람, 파아란 하늘,
양 볼에 스치는 부드러운바람의 감촉,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흩날리는 나의 긴 머리칼을
연해 쓸어 올리며...
참으로 자연이란
아름다운것 이라고...
나는 달리는 배 바깥
선창에서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나도 모르게 그만 몇번이나
탄성을 지르며 감탄했다.
그 옛날 미대륙을
발견한 '콜롬부스'의
기분도ㅡ
이렇게 툭 터지고 흥분된
상태에서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으리라!...
두 시간 남짓 달리고나니 조그만 섬이 보인다.
그 섬의 이름이 바로ㅡ'호도'였다.
그렇지만 -'호도'섬에는
유난히 암초가 많아서...
대부분의 배가 그냥
스치고 지나는 일이 많단다!
이야기를 듣자니... 또한
그것이 바로 이 섬의
애로사항 이라고 했다.
도착한 시각이
11시 남짓 되었을까?
섬에 당도해서 둘레 둘레
주위를 살피며 학생들을
찾았다.
자갈 밭을 먼저 딛고육지로 올라 섰을 때,
저만치 떨어져 있던
갯벌에서 마침 자갈
채취를 하고 있던
청년들이
우리 일행을 발견 했는지
모두들 큰 소리로 ㅡ
'야-호'!하며 환호성이다.
처음에 우리는그들을 몰라 보았다!
남루한 작업복이
아주 몸에 배어서 ㅡ
정말 그 곳 주민인 줄로
착각을 했던 것이었다.
그순간 환호성을 지르는그들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내딴엔 자랑스럽기도
해 보였다.
과연 나도 여자라선지
모성애가 발동한
것이었을까?!
- 계속 -
/ 하기 방학을 추억하며!
ㅡ 교사 보고
1976/08/03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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