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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딩 드레스4
    앤의추천글 2022. 2. 18. 15:11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웨딩 드레스4

     

    / 1983 5월호 ㅡ종근당 제약 회사...

    "마음" 투고 (문예 부분 은상)

     

     

     

    / By Priscilla 

     

     

     

     

    이제 결혼을 한지도 

    햇수로 3년이 되어온다.

     

     

     

    그간 선배들이 결혼에 대해 

    얘기 했던 것을 기억하고 

    혼자 웃기도 한다.


     

    사랑은 향유하고 

    인내 하는 것이라 했지만...

     

     

     

    신혼 때부터 남편이 알게 

    모르게 밤을 지새며 

     

     

     

    내게 색다르고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느라 

    눈물로 베게를 적시면서 남몰래 

    한숨 지었던 날이 사실상 

    얼마나 많았던가!


     

    그러나 다행히도

    신앙심을 가졌었기에 

     

     

     

    그렇게 울고 그렇게 다시 

    용기를 내고 하면서 

    지나온 동안에도... 


     

    특별히 시부모님을 모시는데 

    크게 갈등을 겪지 않았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이렇듯 고통과 애환을

    감수해 나가면서도 

    내 마음 가운데 소망이

    싹틈은!

     

     

    해를 거듭하며 언젠가는 

    기필코 보람을 찾게 

    될 것이라는 유일한 신념이... 

     

     

     

    어느덧 마음 속에 

    새록 새록 생기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와 함께 

    이제껏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것은 

    매사에 나를 양보하고 희생하며

    현실적인 차원의 삶보다  

     큰 것을 잉태 해야 한다는 것과 


     

    이를 위해서 

    확신과 사명감을 갖고 현실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마음이

     어느덧 내 마음에 

     

     

     

    확고히 자리 매김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계속 이를

     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실로 피 눈물 나는 노력과 

    인내가 요구 되어 질 것이다!

     

     

    그러나 오늘에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슬기를 갖고 지탱 해 나가다 보면

     

     

     

    장차 큰 결실이 맺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리고...며칠 뒤!

    설사 나의 의지가 약해져 

    혹 베게를 적실 일이 내게 

           연달아 재연 된다손 치더라도...

     

     

     

    꾸준히 그를 내조하며 

    또 하나의 다른 나를 탄생시켜 

     

     

     

    이제는 곧 두 아이의 

    좋은 어머니요, 

     

     

     

    지혜로운 아내요,  

    신뢰 받는 맏 며느리로서의 

    중책을 그 어느 때 보다도

    강하게 느낀다.

     

     

     

    나는 그들과 호흡하며 그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서 살고 싶다!

     

     

     

    여자는 세번

    태어나지 않는 다던가?

     

     

     

    동생만큼은 결혼을 하면서 

    웨딩 드레스를 입는 순간부터...

     

     

     

    현명하게 자신의 운명과 맞서

    개척 해 나갈 것을... 

     

     

    또한 행복이란 것을 

    잘 다루어 지혜롭게 

    자기 편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결국 이것이 곧 결혼할

    동생에게 기대하는 언니의 

     조그만 바램 이기도 하다.               

     

     

     
    - 글맺음-
     
     
     

    2007/05/19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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