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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173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첫 대면을 하며! / 첫 선을 보던 날4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24 / 교직 생활기28라이프러너 2022. 1. 17. 17:48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173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첫 대면을 하며!
/ 첫 선을 보던 날4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24
/ 교직 생활기28
/ By Priscilla
1978년에...
친정 엄마가 주선해준
내 인생에 처음으로 그와
첫 선을 보던 날!
나는 엄마와 함께 동행을 해서
G건물에서 만날 상대방 보다
먼저 약속 장소에 들어
가게 되었다.
상대방은 되늦게 건물 안에
다실에 들어와 한바퀴를
휘둘러 보고 나더니...
내게로 다가오며 확인하는
인사를 했다.
그는 고모님과 함께 나왔는데
엄마와 고모님이란 분은 잠시
가볍게 인사를 하고 서둘러들
따나시고 둘만 남게 되었다.
그는 수려하고 단정한 용모에
딱 어울리는 군청색 슈트
양복을 입고
지금까지 기억나게 선을 보는
자리에 비가 오는 날이라
그랬던건지...
그는 아주 유별나게
큰 우산을 들고 나타났다.
당시에 나는
고등학교 현 미술 교사였고
또 워낙에 나는 외향적이고
명랑한 성격이라
그를 보자 몇마디의 대화를
주고 받은 후에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하듯 서스럼 없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나의 꿈은 미래에 육영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당신의 꿈이
무엇이냐?”...라고
선을 보는 상대방 당사자
에게 질문을 했다.
제일 먼저 그에게 질문을 건넸다.
그랬더니 그도 육영 사업을 하는
것엔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리고 선을 보고 나서도
빗줄기가 채 가시지 않기에
그가 들고온 큰 우산을
유용하게 같이 쓰고 식사 후
장소를 이동했다.
어느덧
빗 줄기가 잦아 들게 되자
사실 그날 나는 막상 엄마의
요청에 순응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단 한번의 첫 선을 보고
결혼이 이뤄질 것이라곤 전혀
생각이나 기대조차 안 했었다.
어찌보면
다소 생뚱 맞아 보이지만
나는 지난 날 대학시절 교내
방송국에서 아나운서 활동과
서클활동을 하면서 활달하게
생활을 했기에...
그 기질이 남아 있기도 하고
나는 선을 보고 결혼을
한다는게 내 기질이나 체질상
전혀 어울리거나 맞지도 않고
또 참으로 내가 느끼는 어색한
부분 이기도 해서 선을 보러 나온
상대방에게 더 대담하게 행동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당시에 선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이나 거리낌이
없이 자연스레 행동한 것이었다.
- 계속 -
2021/12/06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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