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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160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얼럴렁 까꿍~소동7 (에피소드)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11 / 교직 생활기15라이프러너 2022. 1. 10. 22:39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160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얼럴렁 까꿍~소동7
(에피소드)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11
/ 교직 생활기15
/ By Priscilla
그리고 나는 수업 시간을 끝내는
종소리가 울리기 직전에
"자네들에게 한가지 내가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
내가 수업 시간에 들어와서
떨고 있는지 안 떨고 있는지?"
그랬더니 전원이 즉시
내 질문이 딸어지자마자
내게 대답했다.
"선생님! 하나도 안 떠시는 데요?"
"아니네! 내 사실은 아직도
다리가 많이 후들후들 떨리고
있다네 내 이제 다음 시간 부턴
반에 안들어 옴세"
하고 눈을 찡긋하는 시늉을 하자
그러자 아이들은 내가 한 말에
한꺼번에 일제히 "하하하!" 하며
왁짜 폭소를 떠뜨리며 나를 보고
한편 친구들을 마주 보며 유쾌
하고 즐겁게 웃었다.
그리고 박수를 치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즐거웠어요! 또 봐요"
그때 타이밍을 맞추려는듯 딱 맞춰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 것인가?"
바로 나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
것이로군"... 이라고 혼자 생각하며
이층 계단을 단숨에 내려 왔다.
한가지 너무 웃기고 재미났던 것은
그날 수업을 마치고 이층 계단을 내려와
교무실에 들어가는 문을 드르륵 하고 여니
3학년 2반 선생님이 좌석에 앉아
나를 보더니 마치 수업 시간에
자신도 참관 하기라도 했듯이
내게 단숨에 말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얼럴렁 까꿍~
선생이 왔네?"
그러더니 장난끼 있는 표정을 지으며
한바탕 껄껄 웃는 선생의 얼굴를 보며
"어렵쇼? 벌써 그 소식이
전해 진겐가?"
나는 깜짝 놀랐다.
어쩌면 소문이 그렇게
빠르던가?
그로 부터 나는 그들이
알게 모르게 나에 대하여
옆반에도 전하고 후배들에게도
발빠르게 전달되어지는 바람에
그 날 부터 혹시라도 나를 골탕
억이려거나 놀리는 학생들이
한명도 없이 교사로 근무했던
근 4년 동안에 편안하게 맡은
교직을 즐겁게 이수할
수가 있었다.
오히려 "얼렁렁 까꿍~"소동은
어쩌면 단박에 남 학생들을
기선 잡아 동결을 해 버리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ㅎㅎㅎ
- 계속 -
2021/12/06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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