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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96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고교 학창시절20 / 햇병아리 신참 내기 국어 선생님?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1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A 선생님께 앤이 보낸 편지와 추가문2)라이프러너 2021. 12. 5. 13:01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96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고교 학창시절20
/ 햇병아리 신참 내기
국어 선생님?
/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1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A 선생님께 앤이 보낸 편지2
(앤의 추가문)
/ By Priscilla
어느 시인은
'가엾은 여인'이란
시에 선가요?
이 세상에서 가장
가엾은 여인은...
버림 받은 여인이 아니요,
바로 다름아닌 '잊혀진 여인'
이라 했더군요.
역시...저를 잊어가며
살고 있는 이들도 많을 것
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 저 또한
'가엾은 여인'이 되겠는데
말이죠(?!)
그러나...아직은 저를
잊지 않고 있는 친지들...
그리고 동료나 지인들이
존재 하기에 그 고마음으로
하루를 먹고 삽니다.
재 작년 겨울에도 그랬듯이
이번의 지루한 겨울에도
구실을 마련하여
저의 응용 미술학과 동료들에게
무려 40 여통의 편지를 띄었습니다.
엽서를 보냈더니... 아마 이것이
계기가 되어 동료간에 엽서가
꽤 오구 갔나 봐요.?
발단은 저 부터라고
꽤나 푸념을 들었다죠?!
- Hu Hu Hu !
지난 일은 모다가
즐거운 추억이 되나 븝니다.
심지어 동료간에 사소한 일로
다툰 것도 그리워지니...
어디에서 그런 관용이 샘 솟는
건지 모르겠지안 말이라죠.
토옹 외출이라곤 잊고 지내다가
모처럼 외출을 했더니 어리벙벙
하더군요.
거리의 정경에서 그리움과
낭만이나 정겨움을 느끼기 보다는...
파도처럼 밀려가고 오는
군중의 바쁜 움직임에서 유독
서글픔을 느꼈답니다.
허전한 마음을 안고 귀가 했지만
거리에서 느끼는 낭만보다는,
인간의 무리에 허전감을
느끼는 것에...딴은
외롭고 우습기도 해서 이내
얼굴을 젖혀 하늘을 향해
푸 - 웃었습니다.
두 손을 포켓에 찔러 넣은 채
하늘을 향해 고개를 젖히고
웃다보니 하늘이 파이 랗더군요.
거기에는 구름이 있고
인생이 있고 나의 이상이!
그리고 아직도 다 못 키운
바램이 있고
그리운 얼굴들이
온통 널려 져 있기에...
게다가 거기에는
저의 '유토피아' (Utopia) 가
사막의 '오아시스' (Oasis) 처럼,
군림하고 있기에 말입니다.
또 뵙기를!
그럼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ㅡ' 빨강머리 앤 샤아리' 드림 -
/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던 날에!
A 선생님께 드렸던
서신 중에서 골라 보았다.
- 계속 -
1976/02/19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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