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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59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글쓰기4 / 탄광에 보낸 편지 (에피소드)라이프러너 2021. 11. 26. 08:03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59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글쓰기4
/ 탄광에 보낸 편지
(에피소드)
/ By Priscilla
출장을 가서 방학이 끝나가며
개강을 며칠 앞두고 뻔질나게
나를 찾던 정다운 친구!
그림 일기를 도와주었던
그녀는 중학교 때...
나랑 같은 학교에 다녔다.
나는야 내가 고등학교로시험을 치고 유학을 가기 전...
중학교 때 까지 같은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 끼리 가지는 돈독한 우정을
나누며 한 때 줄곧 그런 친밀한 관계와
왕래를 활발하게 이어갈 수 있었다.
새침해 보이면서도 한편
유난히 아름다웠던 아이!
멀리서도 그 아이가 나타나면
한눈에 띄였던 아이
계란형 마스크에 휜 얼굴에
용모가 돋보이고 미모가 유난히
뛰어나고 수려했던 친구 K...
귀 밑에서 3cm 단발머리를 하고
하얀색 칼라 브라우스 교복을 입고
무릎 밑까지 오는 약간 광택이 있는
군청색 플레어 스카트를 입고
가방을 들고 다니던 깔끔한
옷차림의 모습이 떠 오른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만 가능했던
어쩌면 천진난만하고 순수했던
우리들의 추억의 일부분이 되었다.
한번은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
당시 학교에서 선생님의 지시로
전국에 그중에도...특별히 특수한 지역인
-'탄광 지역'에서 일하시는 아저씨들에게
편지를 보내게 되었던 것!
어느 한 날!
그렇게 우리반 학생들 모두 합동하여
학급 반에서 바로 편지를 쓸 시간을 주고
담임 선생님이 계신 곳에서 곧 바로
편지를 작성하여 선생님이 지명한
적혀진 주소대로 쓰고 확인을 한 뒤
완성한 것들을 선생님께 제출했다.
그리고 선셍님이 수합하고 난 뒤
제각기 다른 지역에다 편지를 쓴 것을
한번에 우편으로 보낸 일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 글을 보고
반 클라스 에서 유일하게 반응을 하고
고맙게도 답장이 왔던 것 아닌가?
그리고 소포가 날아 온 것이다.
사연인즉 혹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자료를 보내 주신다고 했다.
그렇게 편지와 함께 '
텅스텐'이니
다른 특수한 돌멩이들의 이름
종류를 친절하게도 -'레테르' 까지
자상하게 붙여 보내 주셨던 것!
이 소식을 듣도 선생님들도
반 친구들도 같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모두 제 일인양 함께
기뻐 했던 적이 있었다.
물론 그 탄광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께 특히 그렇게 정성껏 자료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답장도
잊지 않고 보냈지만...
엄마와 함께 특별 주문으로 부탁한
원목나무 색갈의 상자를 마련하고
종횡으로 돌멩이 숫자 만큼 맞쳐
틀을 짜서 공간을 많이 만들고
거기에 각기 뭉게 구름 처럼
폭신 폭신하고 보송 보송한
흰 솜을 살포시 깔고
탄광에서 보내주신 채취한
돌멩이와 내용의 이름을 붙여
거기에 매 칸 안에 다가 돌멩이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켜
잘 집어 넣어 학교에다 기증을
했던 이름다운 추억이 있다.
그렇게 글 쓰는 작업은
그 당시 왕성한 독서열의 결과로
후에 고등학교 학창 시절에도
작용을 하고...
또 결혼 후에도 우연히 길을 지나가며
광고를 본 ‘베이커리’ 글 안내
공고문 이라던지?
각종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응모를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지금 현재도 뒤 늦게 자리에 앉아
블로그와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고 있으니
그 시절이 아니면 형성이 될 수 없는
일들이 아니던가?
- 글맺음 -
2021/05/18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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