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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플런시 자원 봉사46 (Chaplaincy Volunteer) / 폴을 그리다7 / 딸과 함께 애도하며...이미 평안의 잠을 자는 그에게 약속했던 소중한 시간2 / 슬픔에 대한 고찰3하나님섭리 2021. 10. 10. 11:00
NewZealand / West Side Moru
체플런시 자원 봉사46
(Chaplaincy Volunteer)
/ 폴을 그리다7
/ 딸과 함께 애도하며...
이미 평안의 잠을 자는
그에게 약속했던
소중한 시간2
(슬픔에 대한 고찰3)
/ By Priscilla
딸도 그렇게 아빠 가슴에
묻혀 울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시간을 준 뒤에
딸이 보고 있는 옆에서 나는
그의 머리칼과 뺨에 이마에
연실 입을 맞추며 그에게
나는 안녕을 고했다!
나는 그에게 엿대어
그렇게 말했다.
"여보
나는 오늘 당신에게 안녕을
고하지만 나의 마음으론
당신을 기억하고 당신에게
안녕을 고하지 않겠어!
왜냐면 당신과 나는 목소리로
임종을 알리는 결별의 시간을
하나님이 허락 안 하셨잖아?
팔랑거리고 날아 다니는
호랑 나비를 보면 나는 그 때마다
당신을 떠 올리고 생각을 할거야!
나의 60세 되던 생일에
그 당시 물질이 어려울 때라
당신이 내게 말했지?
"벌써 당신이
환갑 나이가 되었네?
특별한 날이라 내 당신에게
기념 축하를 해 주고 싶은데
공교롭게도 현재 우리가
사역을 하며 어려움에
처해 있다보니 내게
가진 것이 없지뭐야?
내 이렇다고 아무리 혼자
곰곰히 생각해 봐도
마땅히 당신에게 딱히
선물할 만한 아무런 것이
없더라구.
이벤트나 축하 행사를 못하고
줄 만한 선물도 딱히 없으니
마음이 썩 좋지 않아
결혼하고 당신 일생에
고생만 시킨 것 같고...
그 대신 내 마음을 당신에게
듬뿍 담아 보여 주겠어"
...라고 내게 약속했던 당신!
그날 내게 얘기 한 뒤로
내 생일 날 부터 계속해서
장장 몇달간을 그 사랑을
내게 보여주며 실천했다지!
내가 당신 마음을 알았으니
이제 그만 두라고 말 할
때까지 연속해서 말에요!
당신은 교회에 가서
새벽 기도를 마치고
걸어 오는 도중에
걸어가며 당신 눈에
발견되는 예쁜 꽃들을
꺾어서 준비하고
내가 자고 일어나면
침대 모퉁이에 소박한 화병의
물을 갈아 주며 내게 소소한
기쁨을 주었던 마음과
쉬지 않고 꽃을
통해 애정을 표현해 주었던
당신을 어찌 그리 잊겠어!
40년의 함께했던
결혼 생활에서 받은 가장
최고의 값진 선물을 준 당신!
내게 처음으로 인생에
작은 화병에 물을 담고
당신의 마음을 온통 담아
꽃을 번갈아 갈며 나를
기쁘게 해 주었던 당신!
영원히 사랑해요!"
그나마 그의 시신이 아직 온기가
있고 따뜻 할 때 알맞은 시간을
주시며 마음을 녹여 치유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하나님은 우리의
애타는 사연을 아시리!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라고 내게 말씀
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상처가 되지 않게
그나마 그의 육신을
한순간 이라도 만지고
하고 싶은 대화를 어찌하든
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신
은혜를 내 잊지 않으리라!
- 계속 -
2021/07/21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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