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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플런시 자원 봉사44 (Chaplaincy Volunteer) / 폴을 그리다5 / 앰블런스 안에서3 / 그의 임종 후에 대면하는 마지막 아쉬움의 시간들1 / 슬픔에 대한 고찰3하나님섭리 2021. 10. 9. 16:46
NewZealand / West Side Moru
체플런시 자원 봉사44
(Chaplaincy Volunteer)
/ 폴을 그리다5
/ 앰블런스 안에서4
/ 그의 임종 후에 대면하는
마지막 아쉬움의 시간들1
(슬픔에 대한 고찰3)
/ By Priscilla
30분이 지난 후에
길에서 황금 시간을
다 놓치고
그 병원에서 내려 10명이
넘게 달려들어 그를 살핀들
무슨 소용이 있었을까?
어찌 된 영문인지?
내가 뒤늦게 허둥대며
도착 했을 때 까지도...
그 아이 또한 자신에게
닥친 급작스런 일에
너무나 당황 했는지라
가엾게도 두려움 속에서
떨며 먼저 그 사실을
직면해야했던 아이는
한편으로 엄마를 기다리고
있으면서 나를 생각하고
오히려 위로해 주느라
남편이 이미
엠블란스 차에서 임종을
했다는 그 사실 조차도
모르며 적어도 내가
병원에 당도하면 적어도
그를 만나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희망을 가지고 달려가고
있었던 엄마에게 감히
아버지가 임종 했다는 다른
말도 내게 선뜻 못 꺼냈던 것!
또한 충격을 받으니
멘붕이 온 상태에서
엄마 없이 아버지를 감히
혼자서 대면할 용기와 엄두가
안나 홀로 시신이 안치 되어
있는 그 방엔 못 들어 가고
내가 달려가는
그 시간 까지
고독하게 빈 방에
그를 홀로 놓아둔 채로
근 1시간을 방치하고 그를
아무도 안 돌아 보고 있었다.
결국 부랴부랴 도착한 내가
병원에 들어서자 마자
내가 서둘러 리셉션에 가서
남편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뛰어 들어간 방에서
운명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던
병원에서 황금 시간과 고별의
순간들을 다 갖지 못하고
그와 결별하게 되었다.
그 한시간의 공백 시간에
그는 우리를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황급히 그렇게 오매불망
그의 살아 생전 그리워하던
곳으로 예수님과 함께 떠났다.
우리 좋으신 예수님이
'임마누엘'하셔서 그는 결코
혼자 고독하게 버려진 것이
아니요
또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 이시라고
하셨으니 충분한 뜻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그도 역시 우리를
못 떠나고 나와 딸의 마지막의
이별 시간을 못 가진 채로
아무도 없는
빈 방에서 애가 타게
기다렸을 터인데...
우리가 당도 했을 때
그는 육신은 기능을 잃고
몸이 차지고 있어도 그래도
그의 영혼은 아직 살아 있음을
나는 확인할 수가 있었다.
- 계속 -
2021/07/21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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