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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봉사를 다녀와서54 / 수제비(워터-제비)?! / 앤의후기담2 (에피소오드)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4. 29. 17:46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54
/ 수제비(워터-제비)?!
/ 앤의후기담2
(에피소오드)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한가지 놓친 얘기가 있다.
봉사 여행을 진행했던 첫날!
그곳에 도착하니
우리가 탄 배가 늦게 떠서
연착을 한 바람에...
어촌 마을의
이장이랑 동장님이
주민분들과 함께 모여서
야심한 시간에
수면도 못 취하시고는
밤 12시 넘어 근 새벽 2시경
도착한 우리를 마중
하신다고...
몇시간이나 서성이며
기다리셨다니!
온정을 다하여
어촌 봉사를 온다는
그 마음이 애쁘다고
몇시간이나 우리 일행을
기다리시고 계셨다가
반겨 주셨던 것!
그리고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그 시각에
딱 맞쳐 준비하신 요리가
수제비? (일명 워터
-제비) 였다.
모두들 시장 했다가
별미인지라 얼마나
꿀처럼 입에 착착 당겨
그렇게도 맛있던지!
새벽 2시경 비는 오고...
그 야심한 밤에 우리는
섬마을 주민분들이 정성껏
끓여준 수제비를 맘껏
먹을 수가 있었다.
얼마나 날씨에 맞게
주문한듯 따끈 따끈한
수제비 국물을
맛 있게도
후루룩 후루륵
수저로 소리내며
떠 먹으면서
그것도 각자가 더 요청하여
몇 그릇 씩이나 정신 없이
기쁘게 먹었던가?
우리 일행들이 준비한 야식을
맛있게 잘도 먹으니 우리를
바라보며 여간 흐믓해 하셨다.
모든 주민분들도
신명나게같이들
식사를 거드시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함께 들떠 왁짜 웃으며
기뻐 하셨던 축제처럼!
일명 수제비(워터-제비)가
그렇게 생각나서 나중에
집에 돌아와 만들어 먹어도
섬에서 먹었던 그 맛은
도저히 흉내를 낼 수
조차 없었다는..
어촌 봉사를 시작한다고
호도라는 섬에 첫발을
내딛으며 받았던 그
전야제의 밤!
그날 밤의 받았던
섬 마을 분들의 반겨
주는 첫 인상과
푸짐하고 때뜻한
인정들을세월이 지나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게다가 풍성한 수박을 썰어
놓고 후식으로 찐 옥수수를
큰 소쿠리에 수북히 담아
내 놓으셨던 인정들이...
추억하는 이 시간에도
정겹게 느껴진다.
이 시간을 빌어 다시 한번
세월이 수도 없이 흘렀건만
여전히 잊지 않고 추억하며
그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글을 맺기 전에
한가지 여담이 더 있다면
우리 일행들이 연출했던
더 재미있는 마지막
에피소오드가 남아 있다.
- 계속 -
1976/08/12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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