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의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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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여행을 마치고5 / 앤의기행문앤의기행문 2021. 2. 25. 17:50
New Zealand / West Side Priscilla 졸업 여행을 마치고5 / 앤의기행문 / By Priscilla 1993/10/11(월) 쾌청함 나무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하늘을 향해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듯 서 있는듯 했다. 저들은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싫으나 좋으나 함구무언 하면서... 주님이 지어 놓으신 자연 속에 동화 되어 살기를 마치 예수님이 하나님께 겸손하게 순종하듯 그렇게 순종하는 모습으로 주님을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하나같이 합력하여 경배하고 있구나 싶었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의 환경에 불평하거나 싫은 내색도 전혀 하지 아니하며... 혹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자기 멋대로 이탈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지닌 채로 전혀 자기 자신을 미화 시키거나 인위 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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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여행을 마치고4 / 앤의기행문앤의기행문 2021. 2. 24. 16:01
New Zealand / West Side Priscilla 졸업 여행을 마치고4 / 앤의기행문 / By Priscilla 1993/10/11(월) 쾌청함 차창가로 보여지는 황금색으로 뒤 덮인 논두렁에... 어느새 누렇게 익어가는 벼 이삭을 보면서... 나는 추수 때가 가까와짐을 느꼈다. 바로 이때 ㅡ "추수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희어진 밭을 보라!"ㅡ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새록 새록 생각 나면서 마음 속에 선교에 대한 강한 인식이 다시금 깨달아지다. 인제에 들려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 우리 일행은 버스를 타고 다시금 설레이는 마음으로 여행 길에 오르다. 다시 오른 여행 길! 말 그대로 꼬불 -꼬불한 험난한 오르막 길을 가파르기에 힘겹게 오르면서도 모두가 지친 기색이 하나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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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여행을 마치고3 / 앤의기행문앤의기행문 2021. 2. 23. 11:24
New Zealand / West Side Priscilla 졸업 여행을 마치고3 / 앤의기행문 / By Priscilla 1993/10/11(월) 쾌청함 이 가을! 대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장 전성기인 이 때에... 졸업 여행을 보내 주신 하나님께 나는 졸업 여행 후 글을 쓰는 이 순간 진실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정말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한편 친교를 맡게된 '장 학우'의 재치있는 언변과... 이에 맞 응수하는 기막힌 발상의 답변들을 들으면서... 버스 안에는 어느새 분위기가 무르 익어서 활기를 띄고... 우리는 모두 한결같이 만면에 웃음 꽃이 피어남을 모두가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기실은 그랬다. '강 학우'의 간증이 근 30분정도 길어지자 사회를 맡은 '장 학우'는 진행상 다음 사람에게 마이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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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여행을 마치고2 / 앤의기행문앤의기행문 2021. 2. 22. 10:41
New Zealand / West Side Priscilla 졸업 여행을 마치고2 / 앤의기행문 / By Priscilla 1993/10/11(월) 쾌청함 이 계절을 내가 붙잡을 수만 있다면 이 순간을 '판도라의 상자'처럼 멈추게 할 수만 있다면... 포착된 순간을 언제 까지나 변함 없이 소유하며 간직한 채로 가족들과 함께 더불어 느끼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강한 열망이 나의 내면에서 부터 쉬지 않고 끊임 없이 샘 솟듯 솟구쳐 올라 왔다. 만일 나의 가치(value)가 하나님께 속해 있다면 졸업 후의 진로도 이미 그분이 정하여 놓으셨을 것이다. 또 만일 하나님께서 나를 그분의 선한 도구(tool)로 삼기 원하신다면 그분은 필시 지혜와 지식의 각종 은사(Gifts)들 뿐만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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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여행을 마치고1 / 앤의기행문앤의기행문 2021. 2. 20. 13:47
New Zealand / West Side Priscilla 졸업 여행을 마치고1 / 앤의기행문 / By Priscilla 1993/10/11(월) 쾌청함 마침 그때 우리를 태운 버스가 미끌어지듯 움직여 서서히 속도를 내며 달리기시작했다. 그러나 아직은 버스가 미쳐 도심지를 빠져 나가지 못한지라 속도를 내지 못한 채로 천천히 미끄러지듯 달리는 바람에... 내게는 다행히 창 밖을 내다 보며 주변을 관찰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그나마 있었다. 게다가 나의 옆 좌석이 비어 있어 나는 별반 방해를 받지 않고 찬찬히 주변도 둘러 보며 또 잠시 조용히 쉴 수도 있어 그져 좋았다. 화창한 날씨! 달리는 버스의 차창가로 키가 훌쩍 큰 ㅡ한 청년이 내 시야로 성큼 들어왔다. 그는 그때 마침 고수분지 한강변을 끼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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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여행을 마치고Intro / 앤의기행문앤의기행문 2021. 2. 19. 20:22
New Zealand / West Side Priscilla 졸업 여행을 마치고Intro / 앤의기행문 / By Priscilla 수학 여행 아니 오히려 졸업 여행 이란 어휘가 더 적절할 듯 싶다. 아뭏던지 여행을 떠나는 날이라... 거의 뚠 눈으로 밤을 지새고 나서 새벽 5시30분에 기상하여 부지런히 가정 사역을 하고는 약속된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서둘러 거의 종종 걸음으로 걷다가 급기야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기도탑 아래로 헐레벌떡 뛰어가다. 그곳 기도탑 아래에서 약속 시간에 운집하여 대기한 버스를 타도록 이미 우리는 내정되어 있었다. 나는 나로 인하여 다른 이들이 지장 받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이미 서두에 언급 했듯이...늦지 않으려 종종 걸음으로 걷다가 그만 마음이 다급해져 약속 장소까지 단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