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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4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앤이 지우에게 보낸 편지글일반씨리즈 2021. 1. 10. 20:05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4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앤이 지우에게 보낸 편지글
/ By Priscilla
'지우 보게나!'
그저 아무렇게나
끄적 여서라도...
나의 심정을 밝히고 싶은
충동이 불끈 솟아 펜을
들었다네.
지금의 나로서는
어찌 할 수 없는 가지 가지의
일들이 발생되어서 말이지.
인간이란 행복을 위해서
불행을 감수 해 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만...
사실 따지고 보면
유쾌한 날이란 손을 꼽을
정도 밖에는 안 될 것이라 보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일세.
이제 올해가 지나면
난 성인이 된다네.
결국 그 말의 의미는
스스로 해결 할 수 있고
처리해 나가야 또 당면 할
한 인간이자 여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일세.
그런데... 한 가지 딱한 일은
난 그 만치의 구실을 못하니
그것이 걱정이란 말일세.
사실...환경의 탓이란
너무나 큰 것 이어서
나는 그 영향 때문에
마치...인생의 낙오자
만이 걸어야 할 길!
아니?
지극히 불만스러운 삶을
사는듯 느껴지니...
외로운 마음이 바로
'사상의 암' 이란
존재가 아니고 뭔가?
아무래도 나는 영락 없이
황새를 좇아 흉내 내는 뱁새의
처지를 면치 못하게 되나보이.
갑자기...
도주 자가 되고 싶구먼.
나의 처지나 신분이나
환경을 잊고서...
허나 그것이 탈이지 뭔가?
사실상...나를 이해 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한다네만...
가끔 그의 내면인 내가
반기를 들고 일어서서
반항을 하겠다는데는
어쩔 도리가 없는 그런
때가 있다네.
결국 다시 말해서
나를 이해 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말일세.
자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유추 할 수 있겠나?
그것은 물 속에 놓아진
물고기 마냥 어느 곳에도
구애를 받지 않고
생동감 있게 마음껏 내가
원하는 대로 인생을 원 없이
헤엄쳐 가는 것이라네.
'루이져 린제'의
-'생의 한 가운데' 란 책 속에서의
-'니나'라는 여주인공 처럼 말일세.
종횡무진하게 어려움을 겪으면서
때로는 인생을 즐기기도 하고,
끊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서
두몸을 지탱 할 수 있는!
존재하는 한 인간이 되기 위하여 ...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항시 생각하고 있다네.
자! 지금은 온갖 것을
잊어버리는 시간이 아니겠는가?
오늘은 여기서 이만 줄이겠네.
안녕 ...
1975/10/21
/ 운니동에서 K가!
_________
앤의추가문
--- 그니는 내 편지에 대해서
이런 답장을 보내왔다.
/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5" 를
통해 보시길!
2005/12/20
/ By Priscilla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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