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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5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경영학도 Hee의 회답 편지일반씨리즈 2021. 1. 11. 15:40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5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경영학도 Hee의 회답 편지
/ By Hee
'사랑 하는 K군 보게나'
자넨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
난 어제 밤 자네의 글을 보고
또 생각하고 잠을 이룰 수
없었다네.
마치 갓난 아이 같기도 하고,
그대 에겐 뭔가 사상을
불어 넣어 주는...
위대한 신이
필요 하다고 생각했네!
동시에 나의 소극적인
사고 방식을 생각하게 할
여유마져 갖게 했으니...
오히려 난 자네에게
감사드리고프네.
'위대한 조물 주'는
그렇게 태어나서 되는대로
살라고 만들어 준 것
같지는 않네!
창조...그리고 개성...
내지는 자존심!
우리에겐 너무 검은 막에 쌓여서
표현할 기회가 없었던거야.
때로 승화라는 것을
강조하던 나도 이렇게 우롱
당할 만큼 약해진걸 보면?
우린 약자임에 틀림 없구만!
이보게 친구!
ㅡ똑 같은 삶의 범주 속에서
왜 우리만 발버둥
쳐야 하나?
생각해 보게!
만약 자네가...
진정한 삶을 살고...
창조 하고프면 ...
휘황 찬란한
샹데리아 대신에
백열등에서...
비애나 자학을
배우리 라곤
생각지 않네.
순수함...
그리고 진지함...
일지의 보자기를
주울 수 있을 것 같네.
난 Top management.
그리고 자넨
Artist가 아닌가!
그럼 우린 됐어.
자기의 세계를 창조하고...
미화 시키고...최상의 위치에
올려 놓기 위해서...
남보다 열심히
삶을 긍정 하면서!
곤란과 장애물을
smooth 하게
처리 해 나가면서...
두 개의 세계를 마련 해 보세.
그러니 또 다시 고민 말게나.
난 언제나 그렇게 생각 한다네.
자네와 난 어쩔 수 없는
동류항 인가 보이!
우리가 생동 하는 한 ---
순진과...낭만과...삶의 가치를
하나씩 모아보지 않겠나?!
그럼 이밤도
안녕 친구여!
1974/10/12
/ Hee가
___________
앤의추가문
/ By Priscilla
--- 경영학도였던 그니는
졸업 후 그의 고향 으로
내려가 있다는 소식이다.
나의 상식의 틀...
그리고 제한된 한계의
틀을 깨뜨려 주었던
좋은 지우!
우리는
-당시 모교였던
-'운현궁'을 거닐면서,
사상과 혼란과
인생의 꿈을 논하면서
참으로 많은 시간을
맘껏 향유하고
공유 했었다.
만추!-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이 되면
도로에 뒹구는
'프라타나스의 낙엽'이
보도에 떨어져선
바람에 밀려
팔랑 거리며
어디론가 흔적이나
자취도 없이 사라짐을
보면서...
오늘 같은 날엔 문득
그녀를 떠 올린다.
대학 시절...
대학 신입생일 때...
관심이 있어 열정을 갖고
응모했던 -'교내 방송국'에서...
나 같은 경우는
- '아나운서'로 채택 되었고
그녀는 응모한
-'프로듀우서'...로서
서로 처음 만난 것이
인연이 되었다.
이후로 좋은 유대감이
형성되었던 우리가...
'동아리 모임'
같은 활동으로...
4년간이나 같이 꿈을
공유했던 시절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때 당시 엄격한
과정을 거쳐 합류한
기수 친구들이 꽤
여러명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나운서...엔지니어...
프로듀우서...방송 기자
(4부서) 로 각 3명 씩
선발되어...
도합-12명이
같은 동기가 되어
훈련 받았던 때가
엊 그제만 같다.
이렇게 해서
만난 그니는 -'프로듀서'로
어떤 친구는 -'방송 기자'로...
어떤 친구는
(그녀는 이미 현역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의상 학과지만 아나운서로
또 다른 친구들은 가정 학과
또는 약학과 전공이지만 방송
엔지니어로 각각 활동들을 했었다.
오늘 내가 그리는 그녀는
경영 학도였으나 특기가 있어
글을 쓰는 프로듀서를
지망 했었고...
나는 응용 미술 (Applied Art)을
전공하는 학도로 각종 행사 M.C및
아나운서 활동을 하면서 우정을
돈독히 했었던 때를 추억한다.
서로의 사상의 폭과, 독특한 감성들,
그리고 개성 및 견해가 사뭇 달라도
방속국을 아지트로 많은
에피소우드를 창출하던
우리네의 모습들이
사무치게 그립다.
비록 그녀가
나의 인생의 전반 부에서
바람과 함께 퇴장을
해 버린 셈이 되었고
마치 연줄이
나뭇 가지에 걸려
투욱 끊기듯 연락이
뚝 끊긴 채로
그렇게 서로가
연락조차 할 수 없이
바람처럼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지만...
그녀는 내게 있어
많은 지식과 우정을
서로 교환 했었던 친구!
그 중의 하나로 결코 잊을 수
없는 좋은 친구였다.
지우여! ...
지금 글을 회자하는
이 순간...나는 자네를
사무치게 그리워한다.
숱한 세월이
흘러도 보고 싶다 친구야!
대학시절
우정을 나눴던 친구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고들 있을까?
너무도 그리운데...
이런 기억 조차도 그들은
떠올려 보거나 생각 해 볼까?
운명적으로 만났었고
주어진 삶의 범주 안에서
삶의 애환...환희와 고뇌를 같이
생동하며 몸으로 감성으로
서로간 부디끼며
함께 공유했던 아름다운 추억들이여!
나는 영원히 잊을 수가 없구나!
- 계속 -
2013/06/10(월)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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