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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0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3. 18. 16:30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40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금번 하기 봉사 기간 동안에ㅡ
'호도'섬에서 그간 열심히봉사를 해 왔었던 아이들이
그동안 목욕 한번 제대로
못 해 봤다고 아우성이다! ㅡ훗!
아우성치는그들을 뒷전으로...
동료 여 선생과 나는
그간 봉사 한답시고
이제껏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미지의
지역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계속 걸어 갔다.
우리가 걸어가는 것을
멀리서 보았는지...
남 회원 몇 명이 우리 뒤를
따라 부지런히 뒤 쫓아 왔다.
그들과 어불려 함께 걸으면서
이상하게 생긴 바위들을
살펴 보는 것도 퍽 재미 있었다.
그렇게 걷다보니까 ㅡ아마도 한 10 여분 남짓
구비진 길을 따라 걸었을까?
이윽고 우리들 시야로...
아스라히 보이던 섬 마을
전체가 선명하게 보이며
이내 주민들이 사는
지역이 서로 다투듯이
우리 앞으로 갑자기 훌쩍
모습을 드러내어 걸어가던
우리의 시야로 그렇게
나타났다!
나는 참외를 하나 사서
참외를 파는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여 칼을
빌렸다.
그리고나서 참외를
신속하게 깎고는 서둘러
한입 급한 마음에 한입을
베어 물었다.
그런데...기대 했던바 와는 달리
그건 그져 보통 흔한
싱거운 오이 같은
맛일 뿐이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다고 ㅡ
딴엔 맛 있게 먹고서
문득 시계를 들여다 보니
아뿔싸! ㅡ우리 공동체
일정에 이미 예정 되어진
저녁 식사 시간에
퍽 늦어 있었다.
그것도 아니 게다가 벌써!ㅡ
저녁 식사 시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우리는 누가 먼저
랄것 없이 서둘러 학교까지
단숨에 숨을 헉-헉대며
땅거미가 지는 속에서
서로 일제히 다투듯
내 달리기 시작했다.
- 계속 -
/ 하기 방학을 추억하며!
ㅡ 교사 보고
1976/08/07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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