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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봉사를 다녀와서23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2. 20. 16:35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23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군인들은 운집 해 온
그날 저녁 부터
주민들을 모아서
반공 영화를
상영 하겠다고...
부산스레 흰 영사막을
치고 있었다.
간간히 내리던 비는어느덧 그 세기를 더하여
이제는 제법 좌락- 좌락
퍼봇고 있다.
내일도 이런 상태면
여러 일을 진행 하기가
여간 곤란 할텐데... 싶은
우려 마져 들었으나
주민들은
우천에 상관 없이
그래도 영화를 보겠다고
꾸역꾸역 몰려 오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섬마을 주민들은
비가 와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후에
전혀 개의치 않는
기색 이었다.
정말 신기 하게도
그져 그들은 그렇게
비를 맞으면서도
한 사람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에...
움직이는 내색 없이
결코 미동들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들은 내가
그 순간에 굳이 노력하고
애 쓰지 않아도
당시 내가 잠시
머물러 있었던 ㅡ
학교내 맨 중앙 교실
창문을 통해 바로
빤히 내다 보였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잠시 지켜 보면서...
오히려 내 눈에는
그들이 영화에 대한 더
큰 막연한 기대와
호기심을 차마
감추지 못하고
오로지 긴 시간 상영되는
영화 자막을 집중하여
응시하면서 딴엔 흥미있게
영화를 관람하는
그들의 진지한 옆 모습들이
마냥 신기 해 보이기만 했다.
이윽고 그들을 잠시지켜 보고있던 우리 일행들은
만일 상황이 이런 방향으로
전개되면
당연히 그들이 주최 하는
특별한 행사에 촛점을 맞쳐
주어야 할 것이고...
우리가 나름대로
구상하고 있었던 저녁
일정 시간들을 우리 대신에
누군가가 도와주듯이
저토록 마을 주민들을
위해 영화 한편이라도
보여주려고,
열심히 이마에
구술 땀을 흘리며
애쓰는 군인 분들에게의당 양보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에...
대신 우리 일행들은
그 시간에 그 행사를
방해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다른 일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 계속 -
/ 하기 방학을 추억하며!
ㅡ 교사 보고
1976/08/05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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