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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봉사를 다녀와서21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2. 16. 18:46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21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그도 그런 것이
어떤 때는 군인들이
그렇게 조용히 한나절 동안
온통 기척이 없다가도
그들은 갑자기 운집해서는
시끌하며 한동안 복작거렸다.
그런가 여기면예상과는 달리 곧 이어
짧은 휴식을 취하는 것
같다가도
그들은 어느새 또
다시 대열을 맞쳐 질서 있게
일제히 다시금 정렬을 한 뒤
씩씩하게 군가를 부르며
그렇게 어떤 목적지에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반나절이나
지난 뒤에야 거짓말 처럼
나타나곤 했다.
그들중 약간은 지친듯 해도...
그래도 여전히 패기를 잃지 않고
떠날 때의 그 모습으로
그들은 끝까지 질서를 지키며
제법 듬직하게 달려 돌아왔다.
그렇게 태양에 그을른
건강미 넘치는 다갈색 빛
얼굴 임에도 불구하고
양볼에 발그스름하니
홍조를 띈채로 붉게 상기
된 얼굴들을 하고...
저리도 늠름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 장군 처럼 패기있고
기세좋게 달려 돌아오는
것 이었다.
짐작컨대 아마도
그들이 꽤 긴 시간이 걸려
돌아 오는 것을 보면...
제법 먼 길을 휘- 돌아
돌아 온듯 그렇게 행진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말이다.
그들도 입대 전 까지는
젊은 나이 인지라
ㅡ'세상이 작다'하며
한창 으스대고 활보하
고 다녔을 텐데...
아뭏던지'인생 훈련의 한 과정'을
잘 통과하는 그들의 의지들이
내겐 한 없이 대견 스럽고
퍽이나 생동감 있어 보였다.
- 계속 -
/ 하기 방학을 추억하며!
ㅡ 교사 보고
1976/08/05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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