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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8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2. 14. 17:16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8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후두둑 하는 소리에 놀라
선뜻 눈을 뜨니 비가 온다.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에 오마지 않는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
열릴듯 닫힌문 으로
눈이 자주 가더라'
...는 시조가
새삼스레 떠 오른다.
비가 오긴 와도요행히 '작업반' 만이
다른 부와 같이
일하기로 하고
어제와 별다름 없이
우리가 그간 시도 했던
모든 일들은 순조롭게
잘 진행 되었다.
먼저 국민학교하급반 아이들 에게는
미술 및 글짓기를
지도했다.
특히 남자아이 들은
공작 시간에 낙하산을
만들게 했더니 굉장히
좋아라 했다.
이밖에도 우리는
국기 게양법 또는
태극기에 대한 예절도
지도 했으며
반공 정신도
주입을 시켰다.
허긴 그곳은
칠흙 같은 밤이면
간첩선이 간간히 들어
온다는 지역이여선지...
의외로 반공 교육은
철저하게 잘 훈련되어
있는 편이었다.
그날 오후...갑자기 모르는
군인 20여명이 군사
훈련을 하는 중 이라고...
정보 관계
작전이 있다면서
이색적인 그룹이 난데
없이 운집 해 왔다.
그들은 2박3일을
체류했다가 간단다.
결국 의논 끝에
그들이 머물 숙소는
아직 하나 비어 있는
교실을 사용하기로
결정 되었다.
내가 처음 그들을보았을 때... 나는 그들이
규율을 지켜서
단체적으로 일관성있게 행동하는 것이 내 눈엔
참으로 특별하게만 보였다.
그 문제의 이색 집단이
마냥 신기 하기도 하고...
어쩐지 자꾸만 내겐
아무래도 낯 설고 이색적
이어 보이기만 했다.
그래도한편으로 내 눈에는
갑작스럽게 침입한
그 낯선 이방인 들이
여간 늠름하고 씩씩하며
그져 풋풋하니
멋져만 보였다!
- 계속 -
/ 하기 방학을 추억하며!
ㅡ 교사 보고
1976/08/05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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