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7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2. 13. 21:22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7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그 한 예로 옷지 못 할에피소우드가 있다.
주민중 어떤 노인 분은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를 했는데...
약이 거의 떨어져
할 수없이 소화제를
드렸다나?
그랬더니 왠걸?!
그 다음날 일찍
오셔서는 ㅡ
"의사 양반! 어제 내게 준
그 약이 과연 무슨 명약 인지
신통하게도 지난 밤에
바로 그 약을 먹고 나서
많이 좋아졌다네!"
...라고
…"그러니 약을 더 많이줄 수 있겠나?"...고 하시기에...
난처하여 없다고 하자
돌아가시지도 않고
서서 기다리시며 약을
드릴 때까지 여간 떼를
쓰시더라는 것!
그러자니사실대로 말하고
안 드릴 수도 없고
드릴 수도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소화제를 드리고
잘 달래서 보내드렸
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다행인 것은
바로 그 일을 담당했던회원들이 다양한 일을
겪으면서도
결코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것과...
때로 떼 쓰는 주민들이
있을지라도... 그분들이
섭섭지 않도록
잘 배려하면서...
오히려 여러 국면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 대처 해 나가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러고보면 그날회원들이 입었던 복장이
ㅡ다름이닌 의사
-'가-운'이었는데...
따지고 보면 사실상
이런 복장을 보며
안심하고 믿는바...
요는 바로 그 심리적인
면에서 오는 신뢰도에
기인하여 사실상 상당한
효과를 본 셈이었다.
세째 밤이 지난다.집 생각이 불현듯 난다.
밤이 되면...
밀려 드는 파도가
소리를 더하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 치던 밤...
우리가 묵었던
학교 교실의 유리창이
유난히도 거센 바람에
밤새 덜컹거리는 바람에ㅡ
결코 기분이 썩 좋지만도
않은 무시 무시한 상황 속에서
나는 여자 아이들이랑
밤새껏 도란도란 의미있는
정담을 나누다가...
새벽녘이 되서야
나는 겨우 잠이 들었다.
내 몸을 생각지도 않고
마구 굴리면서... 늘 나는
후회한다.
후회는 후회를 다시
잉태 한다던데...
- 계속 -
/ 하기 방학을 추억하며!
ㅡ 교사 보고
1976/08/04
/ By Priscilla
'일반씨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9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0) 2021.02.15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8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0) 2021.02.14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6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0) 2021.02.12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5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0) 2021.02.11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4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0) 202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