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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로 사과를 깎다가? ... / 주여!...제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저를 다듬어 주소서! / G.P.T.I. 전문인 선교훈련 (1993) / 관찰 학습 (Observation Training)전문인선교 2022. 12. 12. 13:57
과도로 사과를 깎다가? ...
/ 주여!...
제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저를
다듬어 주소서!
/ G.P.T.I. 전문인 선교훈련 (1993)
/ 관찰 학습 (Observation Training)
/ By Priscilla
1994/01/08(토)
과도로 사과를 깎다가...
과도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사과 껍질을 벗기면서 문득
어떤 생각이 났다.
눈에 보이는 형식이나 외식
또는 체면이나 위선...등을
벗기는 작업이 있어야
감칠 맛 나는 사과의
참 맛을 알듯이!
한임을 베어 물면
달싹한 꿀송이 같은 보내로운
맛을 알기 위해서는?
칼을 대는 아픔, 베여지는 아픔,
먼저 껍질이 벗겨지는 아픔을
통과해야만 한다고 느낀다.
마치 병아리가 알을 까고
나오는 통렬한 아픔 없이 결코
이 세상에 나올 수 없듯이!
하나님의 진리에 접하기 위해서는
'코람 데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대면하여 먼저
우리 자신이 포장하고 있는
외식의 탈과 내지는
우리 자신의 겉모습의
표면을 둘러 싸고 있는
껍질을 일제히 벗고...
인간인 우리도 솔직해지고
겸허하며 어린아이 처럼 벌거벗고
설 수 밖에 없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하나님의 실체를 알고자 우리는
부단히 사람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키 위해 서로 더욱
솔직해야 할 과제가 있다.
서로의 마음의 껍질을 벗김은 물론
담을 헐어야할 과제에 놓여 있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고통 속에서
그의 몸을 희생 시키시고 인간에게
있는 그대로를 노출하여 주셨다.
우리에게 결코 가식이 없는 삶!
그야말로 순수한 삶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어 보여
주신 것이다.
주님께서 오늘 이 시간에도
내가 지금 깎고 있는 사과 처럼!
나의 실체를 발견하게 하시기 위해
과도로 내 심령을 도려내 주신다면?
썩은 부분은 과도로 떼어내며
자르실 때에...
외형의 모습을 벗겨 내면
나의 실체가 한점 부끄럼 없이
드러나게 될 것을 생각하며
오히려 부끄럼 보다는
나를 다듬으시고 나의 실체와
그 본 모습을 깨닫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리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서 나는 하나님의 뜻에 나의
의지를 맡겨야 함을 고백한다.
일단 주님의 손에 얹히면
주님의 방법대로 다듬어 주실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 기득하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잠잠히 그분을 기대하며
도구로 쓰여지는 날카로운 과도에
의해 점차 변화되어가는 나의 성품과
나의 자화상과 깨어져 날로 점차
다듬어지는 온유하게 길들여지는
자아를 단지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이에 놀라움으로 가슴이 마구
벅차오르기 때문이다.
주여!
제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저를 다듬어 주소서!
할렐루야!
아멘
- 글맺음 -
2022/12/08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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