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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4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일반씨리즈 2021. 2. 9. 13:53
어촌 봉사를 다녀와서14
/ 교사보고 -하기방학을 추억하며!
/ By Priscilla
매 식사 시간이 되면...
우선 식사 전에 반드시군대에서 행진 할 때
단체로 부르는 '군가' 처럼
식사 주제곡을 부른 후에
음식을 먹도록 정해져
있었는데...
내겐 32명의 대 식구가불러대는 그 노래가 제 각기
음정이 틀려선지...
이건 마치 32명의
음치들의 집합체인양
들렸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자신들도 그것이 그렇게
우스운지 부르고 나면
한 순간도 어김없이
일제히 서로가 얼굴을
마주 보며
한바탕씩 킥킥 거리며
웃곤 했으니까...
다만 굳이 한 가지를더 추가 하여 말하라면!
우리가 즐겨 부르던
단체 노래 중에, 특히나
노래 가사 중에서ㅡ
한 부분이 정말
잘 어울리는 때가
있었는데…
그것은
ㅡ'하하하!' 하고
소리치며 외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때 만큼은 얼마나
의기 투합이 잘 되던지!
정말 한 음과 한 마음으로
뭉쳐져 일제히 같은 톤으로
외쳐대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나서
꼭 한 바탕씩 어김
없이 발을 구르며
꺄르륵 웃곤 했으니...
- Hu Hu Hu!
지금도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이윽고 노래가 끝나기가무섭게 먹어대는 왕성한
식욕이란?---
이런 정도라면
현대 문명의- '매카니즘' 속에서
빚어지는 각종 스트레스며...
신경성 질환은 없을테고...
'건강 365일'이라고
선전하는 소화제 광고가
굳이 필요치 않을 것 이라고
생각 될 정도였다.
왕성하게 먹어대는
그들 곁에서 흐믓 해 하던
식사 당번 들의 얼굴이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눈에
선해온다.
점심 시간 이후
잠시 휴식을 가진 뒤에
각각 우리 모든 지체들은
ㅡ부녀반 노동반,
아동반, 4H반... 등 으로
나누어 각자 해오던
활동을 전개하고
후에 우리 공동체 일원들
중 리더들은 한 밤에
다시금 모였다.
일치된 마음으로몇명이 함께 같이 모여서
진지하게 하루 동안의
일들을 되새겨 보고
점검한 뒤에 피곤도
잠시 잊은 채로 또 다시
내일의 계획을 면밀하게
세우고 나서야 ...
비로서 모두가 만족 해 하며
각자 헤어져 자기 시간을
갖고 수면들을 취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이틀 째
밤이 수이도 지난다!
밤 하늘의 유성처럼
쏜살같이…
- 계속 -
/ 하기 방학을 추억하며!
ㅡ 교사 보고
1976/08/03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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