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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스쳐 지나가며 보았던 공원 주변의 진풍경들1 / 촉촉한 이슬비가 살포시 내리던 주말에… / 앤의신앙일지선교지NZ 2022. 6. 19. 18:39
New Zealand / West Side Priscilla
잠시 스쳐 지나가며 보았던
공원 주변의 진풍경들1
/ 촉촉한 이슬비가 살포시
내리던 주말에...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어제는 토요일 주말이요
때 마침 교회에서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웨딩을 조촐하게
진행 하고 싶다는 외국인
소그룹 지체들의 특별한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문을
열어주러 약 반시간 전에
여유있게 일찍 길을 나서다.
날씨는 하늘이 온통 잿빛으로
잔뜩 찌푸려 마치 해산의 고통으로
산고를 치루는 여인 만큼이나
이제라도 곧 비가 올듯 말듯
날씨가 곧 한 차례 비라도
뿌려질 기세를 보여 주다.
가는 도중에도
날씨는 변덕스럽게
또 어느새 잿빛 하늘 녘
한 귀퉁이 쪽에는 해도
반짝 나고?...
그들 덕분에 변화
무쌍하지만 예약에 의해
나는 도보로 걸으며 가는 길에
사진도 더러 몇장 찍고
눈에 띄게 들어 오는 사물을
바라 보며 계절을 느끼고
자연 속에서 활력을 얻다.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세상이
내게 주지 못하는 마음의 평안을 얻다.
오늘 따라 주말이라선가?
걸어 가다 보니 공원 옆 주차장에는
또한 차량이 어찌나 붐비며
많이 들어 찼는지...
오늘 소년들의 럭비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나 보다.
게임이 한창 진행되는 동안
여기 저기 응원하는 열렬한
소년 학생들의 부모들이
총 출동 했는가?
간간히 비가 내려도 꽤나
시합에 몰입이 되었는지
미동은 커녕 아랑곳 않고
60-70명 정도의 무리가 모여
한창 붐비는 그들의 혼연일체된
광경이 정겨워만 보였다.
나는 먼발치에서 그들을
스쳐 걸어 지나가면서 오늘
따라 보슬비 내리는...
특히나
바로 오늘 같은 주말에!
소년들은 럭비공을 차며
게임을 하고 부모들은 자녀들의
모습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여 저절로 미소 짓게 되다.
- 계속 -
2022/06/18(토)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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