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성장기238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반딧불 같았던 짧은 첫 신접 살림의 마감을 고하다!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88 / 교직 생활기92라이프러너 2022. 2. 25. 10:11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238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반딧불 같았던 짧은 첫 신접
살림의 마감을 고하다!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88
/ 교직 생활기92
/ By Priscilla
그간에 단 둘이 살았던 비좁은
주인집의 한쪽 귀퉁이 방에서
두달간 기거하며
그것도 나누어서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남편이 시댁과 내가 기거하던
집으로 바삐 부산스레 다니면서
결국 첫 시도를 했던 두달간의
신접 살림은 짧게나마 흔적도 없이
속히 우리 곁을 스치고 지나 갔다.
비록 현실적으로는
두달만에 출산을 하며 여건상
허둥허둥 시집으로 다시 황급히
되돌아 가게 되었지만
그러나 비록 단발마 였지만
한달간의 그와 누렸던 시간들과
나누었던 시간들은 마음 가운데
추억의 갈피에 소장되어 있어
우리 부부의 관계를 묶어 주는
아름다운 공감대를 형성시켜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내가 한 순간의
변화를 추구하는 마음으로 그를
생각하며 비록 작은 일이 었으나
그 사건은 두고 두고 회자되며
잊혀지지 않은 기억의 창고에
저장되어 졌고
점차 살아가면서 여려움을
겪울 때마다 남편은 기끔 기억의
언저리에서 그 사건을 새록
끄집어 내었던 그이!
그는 그 반딧불 같았던 짧은
시절을 그리워하곤 했다.
특히나 혹간가다 내가 그의 발을
정성껏 씻겨 주었던 그 이벤트를
떠 올려 곱씹어 보곤 했다.
그럴때 마다 내게 남편은
단칸 방에서 한 순간 반짝하고
살아봤던 그 시기가 좋았다고
그렇게 내게 그의 심중을
그렇게 마음에 담아 내게
정겹게 말하곤 했다.
그 때만해도 내가 그렇게
대가족의 살림을 맡은채
그후로 한번도 소가족으로
살아갈 기회없이 아이를 출산하고
직장을 정리하며 집에 돌아가
오랫동안 시부모님을 특히나
병석에 계신 시어머님을
만 13년간 모시게 될 줄을
어떻게 알았겠는가?
그리고 시어머니가 타계하신
후에 홀로된 시 아버님을 모시고
맏 며느리로서 17년을 모시며
총 시부모님을 모시며
30여년간 동안 함께 살면서
희노애락을 공감하며 살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 계속 -
2021/12/06
/ By Priscilla
'라이프러너'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