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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230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뜻밖의 임신 소식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79 / 교직 생활기83라이프러너 2022. 2. 25. 08:27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230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뜻밖의 임신 소식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79
/ 교직 생활기83
/ By Priscilla
1978년 9월에 결혼을 하고
시간이 흐르며 나는 여전히 학교에
근무하며 생활을 감당해 나갔다.
그런데 한가지 뜻밖에도
내가 결혼을 한 뒤로 난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새로운
일이 생겨났으니
몇달이 속절 없이 지나 가는
동안에 내 몸의 상태가
변화가 오며 자연스레 자녀를
잉태 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우리는 늘 남편의 봉급으로는
생활을 해 나가기가 빠듯 했다.
그러나 나는 나의 봉급을
결혼 후에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느라 1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해 드렸으며
결혼을 하기전에 엄마와 함께
작정하고 정했던 일정 기간까지
기쁘게 완결해 드렸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또 한편으론
그 시절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약 값에 대학 다니는 시동생
등록금에... 집안 여건이
풍족치 않아
나는 딱히 임신을 했다고
나 자신을 챙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는
그런 여러가지 속 사정으로
임신복도 제대로 못 갖춘 채로
동대문 남대문 시장 리어커에서
팔고 있는 옷을 사서 입었던
시절이 내게 있었다.
명색이 미술 선생이라 고등 학교에서
한때 멋쟁이 선생이라고 불렸던 내가?
한 때 나마 그런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내가 결혼을 하더니
이제 제자들 앞에서
결혼 후에 동일 인물이 초라해진
모습으로 변신 되어서
아침 등교길에 두번이나 갈아 타고
만원 버스에 매달려 근 1시간 반을
지쳐 내리고 교정으로 가는
언덕 길을 올라 가면서 힘이 들어
숨을 몰아 내 쉬던 나의 모습을
한순간 추억해 본다.
- 계속 -
2021/12/06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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