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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222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재차 서둘러 떠난 '구혼 여행'2 (에피소드)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71 / 교직 생활기75라이프러너 2022. 2. 14. 22:48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221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재차 서둘러 떠난
'구혼 여행'2
(에피소드)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70
/ 교직 생활기74
/ By Priscilla
내가 첫 선을 보고 결혼을 하기 까지
근 반년 동안에 4-5번 정도 찾아간
아직은 낯선 시댁에서
나는 시부모님이 거하시던
맞은 편 방에서 살게 된 것!
그런 상황 속에서 시댁에 들어가
시부모님께 인사를 드린 뒤
내 방에 들어가 짐을 정리하고
마음을 정리 하려던 나는 갑자기
계속 멈추지 않고 흐르는 눈물에
소리 내지 않고 숨을 죽이며
오열하듯 눈물을 한바탕
쏟아 내었다.
그런데 몇시간이 지났을까?
초인종이 울리더니 그가
다급한 마음에 버스에서 내려
허부적 대며 달려 왔던가?
그 시간에 그는 상기된 얼굴로
내게 말했다.
"다시 예정대로 우리
신혼 여행을 떠납시다!"
그의 하는 얘기를 내가
자초지종(自初至終) 들어 보니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여 상관에게
어제가 결혼식이 었다고 말하고
그가 사정을 감안해 달라고 하자
"아니?
그런 특별한 결혼식 날이면
전화로 라도 사정 얘기를 하고
연락을 할 것이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훈련을 받으러 훈련장에
올 생각을 했답니까?
아유~ 지금이라도
어서 빨리 가서 신부와 함께
신혼 여행을 떠나십시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와 주려는
상관의 처사에 감동하여
빨리 달려 왔다던 그이!
요령을 부리지 않았던 그이가
한편으로는 야속했지만
한편으로는 잔꾀를 내지 못하는
담백한 그이라서 어쩌면
다행이라고 여기다.
그리고 나서 우리가 재차
짐을 챙겨 여행을 떠난 곳은
아니 신혼 여행이 아닌
일명 -'구혼 여행'을 떠난 곳이
바로 다름 아닌 '설악산' 이었다.
- 계속 -
2021/12/06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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