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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181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부모님 방문2 (다섯번 째 만남)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32 / 교직 생활기36라이프러너 2022. 1. 19. 16:25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181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부모님 방문2
(다섯번 째 만남)
/ 교사로서의 천직의 삶32
/ 교직 생활기36
/ By Priscilla
때는 초 여름 인지라...
드디어 버스에서 내려 줄로 얽어
묶인 수박통을 들고 그와 함께
도보로 약 10여분을 걸어서
당도하여 마침내 도착한 집은
B지역으로 아담한 주택가 였다.
그의 어머니는 병석에 누워 계시고
그날 나를 만난다고 움직이기
힘들지만 머리를 감으셨다고
어지럼증으로 누워서
기동을 잘 못하시고
흰색 큰 타올을 터번 처럼
젖은 머리에 두르고 타올을
위로 휘감아 깔끔하게 둘러
싸매고 계셨다.
원체 편찮기 전에는 성격이
명랑하셨던 어머님이라고 했다.
병석에 누워서 깡마른 체형으로
힘겹게 누워 계셨지만 눈에 띄게
얼굴이 수려하며 갸름한 계란형
미인이셨던 것이 기억난다.
애처가이신 아버님은 어머니
곁에서 시중을 드시는데
어찌난 두분이 다정한지
잉꼬새 같아 보이셨다.
그날 만남을 갖고
어머님의 질병으로 비록
긴 시간은 함께 하지 않았지만
대화도 나누며 의사를 소통하는
시간을 잠시 갖게 되면서 내 마음은
여러가지로 착찹한 심경이 되었다.
나는 한번도 상상해 보지 않았던
상황에서 무엇을 더 이상
생각할 수가 있었을까?
옆에서 저들을 돕는 여성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이구나 싶었고
집으로 돌아오며 여러 상념이
나를 온통 마구 휘저어 대기
시작했다.
현실적인 상황을 도외시 하더라도
사실상 나는 염려가 되었다.
- 계속 -
2021/12/06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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