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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127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대학 시절14 / 내가 한 때 연모하던 H강사님1라이프러너 2021. 12. 21. 17:07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127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대학 시절14
/ 내가 한 때 연모했던
H강사님1
/ By Priscilla
지난날의 추억을 들춰 보건대
나는 내가 생각해도 하는 행동이
별나고 조금은 길들이지 않은
야생마 같고 엉뚱한 아이
였음이 분명하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나는 몇가지 항목을 적어 질문하는
반 친구들에게 노트를 돌리면서
'앙케이트'를 작성하게 했다.
그러면 또 반 아이들은 으례껏
내가 그려려니하고 질문에
잘도 답변해 주고들 했으니!
간혹 그런 엉뚱한 일을 벌이던
행각들은 성장하면서 계속 이어졌는데
나는 교교 시절에도 그리고 대학에 가서도
여전히 나는 학기 여름 겨울 방학 때 마다
지방에 계신 엄마를 보러 내려갈 때
엽서를 40통 정도 준비해서
내려 가곤 했다.
그리고 방학 내내 중발하듯 소식도 끊고
운둔하며 아예 증발하듯 종적을 감춘 뒤
엽서를 띄우곤 했다.
개학을 하면 이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비록 1달 내내 못 만났어도
도화선이 되고 물흐르듯 만날
그날을 생각하며 멘트를
각각에게 다 달리 쓰고
과 친구들에게 안부를
묻는 일을 종종 별였다.
또 정말 개강이 되면 왁짜 모였을 때
물이 흐르듯 대화가 열리며
화제거리가 되곤 했다.
한편, 나는 한가지
감추었던 비밀을 공개 한다면
고등학교 때는 국어 선생님을 잠시
혼자 좋아 했었던 것을 어느 누구에게도
당사자에게도 표현하지 않았던 나는
졸업 후 편지를 딱 한번 주고 받으며
단지 다른 의도는 없이 순수하게
그 간격의 거리에서 도에 지나치지 않게
수줍게 선생님을 혼자 생각하며
풋풋한 시절의 한 페이지를 그렇게
추억으로 남겼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내 인생의 청춘기에
마지막으로 내가 혼자 흠모하는
좋아했던 분이 있었으니!
대학 학창 시절
-‘소묘 뎃상’ 과목 시간에
우리 과에서 초청하여 첫 수업을
하게 되었던 날!
교정에서 나는 우리 과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된 분이 있었으니
그 분이 바로 H강사님 이였다.
그날에...왠 낯선 분이
댄디한 짙은 그레이 빛의 상하
멋진 양복을 차려 입고 교정에
처억하니 들어서는데...
머리 카락은 햇빛에 반짝이며
바람이 살랑부니 이마에 살짝
몇가닥 흘러 내린 머리 카락과
큼직 큼직한 이목 구비를
갖춘 미남형 마스크에
아카데믹한 짙은 갈색 사각형의
뿔 테두리의 안경을 쓰고 W교정을
들어서던 한눈에 봐도 훤칠한
그의 모습은 첫 눈에 나를
사로 잡았다.
- 계속 -
2021/12/06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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