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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85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고교 학창시절9 / 선생님들과의 일화 (에피소드2)라이프러너 2021. 12. 1. 09:21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85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고교 학창시절9
/ 선생님들과의 일화
(에피소드2)
/ By Priscilla
그런가하면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여름 방학 때 였는가?
마지막 특강들이 있었다.
그 때 나는 강제는 아니고
자율이라 영어와 국어를
선택하여 수강을 했다.
그런데 평소 영어는 좋아하는
과목이라 영어 선생님들이랑
원활한 소통을 했는데
L 선생님은 그 중에도
독특한 케렉터 이셨다.
흰 얼굴이 유난히 길고
입술은 얇게 붉은 데다가
연세도 50이 넘어 이마에 깊은
주름이 3-4줄이 굵게 패여있고
'아담스 페밀리'나
분위기가 묘하니 1년 내내
검정 수트를 입으셨고
괴기스런 분위기는 어딘가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연상하게 되는...?
그런 인상이 깊었는데
어느날 나는 그분의 강의와
국어 강의 1교시 2 교시를
바꾸어 들어가게 되었다.
그랬더니
자기의 강의에 무시하고
고의적으로 내가 안들어
갔다고 생각이 되었는지
느닷 없이 들어 오셔서
아이들을 군기를 잡는 답시고
나를 표적삼고 느닷 없이
내 뺨을 거세게 찰싹하고
때리는 것이 아닌가?
나는 영문도 모른채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남에게 게다가 아이들 앞에서
그런 대우와 뺨을 한대 얻어 맞아
한순간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나는 침착하게 내 스스로의
억울한 마음을 가라 앉히고
2교시 때 L선생님 반에 제일
앞 자리에 가서 앉아 강의를 들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오히려 놀라셔서
오해를 당신 혼자 한 점에 대단히
미안해 하시며 어쩔줄을 몰라 하셨다.
나는 선생님과 좋은 교류를
나누며 "선생님에게 맞은 뺨은
생전 처음 맞은 것이라고"
말씀 드렸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선생님과
나는 아주 좋은 사이가 되었다.
간혹 부르셔서 교무실로 가면
그 때 당시 월간지였던
'진학'이란 책도 선물로 주시고
아울러 대학 진학에 좋은 정보를
틈틈히 참고하라고 알려 주셨다.
한편, 체육 선생님이 어느날 졸업을
1달 앞두고 엄하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내일 검사를 할테니
머리를 귀 밑에서 3cm 까지
자르고 오지 않으면 나한테
톡톡히 혼날줄 알아.
알겠나!"...라고
그래서 나는 정말 머리를
그렇게 자르고 학교에 갔다.
그랬더니 왠걸 나만 그렇게
자르고 간 것을!
선생님이 말씀 하시길
"어유 그렇다고 너는 정말
그렇게 짧게 자르고 오다니!"...
하고 나를 보며 재밌다고 껄껄
웃으셨던 기억이 난다
- 계속 -
2021/05/18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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