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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67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중학교 시절1 / 등 하교 길거리 풍경 / ‘체육 시간 정신 무장 훈련’ -영원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라이프러너 2021. 11. 29. 06:01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67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중학교 시절1
/ 등 하교 길거리 풍경
/ ‘체육 시간 정신 무장 훈련’
영원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 By Priscilla
초등학교를 엄마 덕분에
무사히 6년 개근상을 타고
졸업하게 된 나는 순조롭게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다른 길로
이제부터 등교를 하게 되는데
그 길은 중.고등학교 건물들이
특히 모여있는 지역이라
아침 시간이 되면 길이 온통
중 고등학생들의 등교로 해서
마치 가두 행렬 처럼 매일 학생들의
거리로 아침 저녁 두차례가 등교
및 하교 시간대가 되면 거리는
그렇게 학생들로 한창 붐볐다.
내가 들어가게된 학교의 오른 쪽으론
눈의 시선으로 사선이 있는 산 중턱에
남자 고등학교 건물이 위치해 있었다.
학교에서 지정된 유니폼을
새로 사서 입고 학교에 첫 개학을
하던 날은 그 새로움으로 흥미진진했던
그날을 회상하며 기억을 떠 올려 본다.
여 중고 남 중고생들이 각각 다른
학교 유니폼을 입고 책가방을 들고
일제히 길이 같은 방향들이라
한 길에 걸어가던 모습들!
우리 중학교 유니폼은 그 시대에
다들 그러했듯 귀 밑 3cm 로 규정된
단발 머리에 앞 옆 가름마에 머리카락이
흘러 내리지 않게 고정된 검정 실핀을 꽂고
상의와 하의는 군청색 동복을
착용했는데 목 주변에 빳빳하게
밀가루 풀을 먹인 각진 하얀 칼라를
목주변을 둘러 핀으로 고정하고
상의와 같은 군청색 색상의
하의는 무릎 밑으로 10cm 내려오는
플레어 스카트를 입고 다녔다.
검정색 구두를 신고 하얀 양말을
발목까지 한겹 접어 신고
오른 손엔 책가방을 들고 등교를 했다.
여름이면 반팔 블라우스와 역시
동복과 같은 광이 나던 군청색
플레어 스카트를 입고 다녔던
그 때가 그립기도 하다.
중학교 교훈은 심플하게
-'착한 딸', '어진 어머니',
'참된 일꾼'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그렇게 지났음에도
그 교훈은 잊혀 지지 않고 내 삶에
적용되었으니 신기하기만 하다
내 기억 속에 중학교 시절이라 하면
제일로 기억나는 몇 가지가 있다.
중학생이 되고나서 개학이 되고
수업을 하는 첫 날에 기강을 잡는다고
우리반 아이들을 다 운동장으로
운집 시키셨다.
군대 교관 처럼 다부진 체격을 한
수더분하게 생기신 중년
남자 체육 선생님이
정신력을 특히 군기를 잡아야
한다고 작정하셨던 선생님이
왜그런지 그리 혹독히 굴었다.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새 체육복을 입고 운동장에 끌려 나간
나와 반 친구들은 부동 자세를 하고
이를 악물고 같은 자세로 한 시간을
서 있어야 했다.
어떤 친구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서
빈혈증이 나서 픽픽 쓰러지기도 하는데도
아랑곳 않고 군에 입대한 것도 아닌데?
어찌나 그분은 그 때 그리 완고 하셨던가?
그렇게 선생님이 지켜 보는 가운데
꼼짝 않고 벌을 서듯 부동 자세로
선생님 왈-일명
‘체육 시간 정신 무장 훈련’으로
톡톡히 중학교 입문 신고식을
치뤄야만 했던 것이 생각난다.
지금까지도 그날 선생님이
왜 그러셨는지?
아직 이유도 모른 채로 ㅋㅋㅋ
아직도 풀리지 않는
영원한 미스테리라고 할까?
- 계속 -
2021/05/18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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