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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추억하다9 / 상담 에피소오드 / 글맺음 / 앤의회상글앤의회상글 2021. 10. 20. 15:07
아버지를 추억하다9
/ 상담 에피소오드
/ 글맺음
/ 앤의회상글
/ By Priscilla
뉴질랜드에서
이민 목회를 할 때였다.
하루는 어떤 자매가
내게 상담을 하러 오게 되었다.
사연인즉, 그녀는 그녀의 인생을
강압하는 아버지의 낯을 피해서
도망치듯 뉴질랜드로 유학을
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 이유는 그녀의 아버지가
결혼을 하라고 하도 강요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선을
보라는 등...
자기를 향한 기대와 관심과
애정이 과다한 탓에
너무 집요하게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간섭을 하는 통에...
도무지 숨통이
막힌다는 이유였다.
그 때 그녀의 동료들이
그녀에게 위로 차 무엇을
얘기 해줘도 도무지 위로가
안 되어 결국 내게 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
내가 무엇을 말하여
어떤 언변으로 그녀를
위로할 수 있단 말인가?
그녀를 만나자
나는 조용히 그녀를 데리고
당시에 살던 우리집 곁에 있었던
조용하고 한적힌 공원에로
그녀를 이끌었다.
그리고 넓은 공원에
둘이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오붓한 시간을
시도했다.
드디어 그녀의 당면한 문제를
충분히 귀담아 다 들은 후에
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을 그녀에게
얘기 해주고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대가 부럽다!
왜냐구? 그렇게 그대에게
아버지가 그렇게 집요해도
그렇게 장성한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를
지금껏 살아계셔 애정을
가지고 내게 신경을 써 주는
아버지가 없다는 것이 내겐
더 없는 큰 슬픔이다."
...라고 하자
그녀가 잠잠히 내 말을
듣자마자 자신의 무릎을 세우고
얼굴을 떨구고 소리를 내어
한참 울더니...
시간이 흐르자...
그녀는 마음이 후련해 졌다며
비로서 자유함을 얻었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교회에 참석해서
예배를 드린 후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떠나갔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을 통해서
그녀가 아주 밝은 모습으로
정말 오랜 방황을 떨치고
씩씩하게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 글맺음 -
2020/06/09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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