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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13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각설이 타령? -부모님의 선행 / 엄마의 스토리 / 초등학교 시절에 부요를 누렸던 시기4라이프러너 2021. 10. 19. 17:19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13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각설이 타령?
-부모님의 선행
/ 엄마의 스토리
/ 초등학교 시절에
부요를 누렸던 시기4
/ By Priscilla
그 당시는 1950년도전쟁이 끝난지
10년여가 지났음에도
군인 도시라 그런지
길거리에는 유난스럽게
상이 군인도 많았고...
드라마 ‘왕초’처럼 거지도
상당수가 많아 동네를 다니며
구걸하는 모습을 쉽게 만나고
볼 수 그런 시절 이었다.
우리집이 그 당시 제법 큰
미장원을 경영하므로 유난히
자주 사업장에 찾아와
심심하다 싶으면
삼삼오오 찾아와 한창
소란을 피우고 가곤 했다.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검정 섹 거적
천을 들쳐 입고선
손에는 길고
빈 깡통을 들고
깡통 옆구리 양측에
송곳으로 뚫어 구멍을 내고
휘어진 손잡이를 매 달고는
그 양철 통을 두드리면서
챙챙챙챙~ 징이나
꽹과리 같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라고 큰 소리로 떼창을 하며
음식을 달라고 구걸하던
이들에게 ...
그 때 마다 늘 풍성하게
대접해서 음식을 공급해
주었던 부모님!
내가 아빠에 대한 추억 부분은
‘아빠하고 나하고'에 이미
표현을 해서 씨리즈로
글을 올린바 있는데
특히 유난히 마음이
따뜻했던 부모님은 평소
선행을 많이 하셨다.
우리 집에 깃 드는 걸인에게
내민 통을 거절하지 않고
도우미 할머니를 통해
음식을 내어 주었다.
어려서 받은 교육이
무서운지 부모님들이
평소 자선을 잘 베푸는
모습을 보고 성장한지라...
.미장원 앞에서 놀다가도
혹 거지들의 행렬이
우리 집에 오는 기색이면
부리나케 뛰어 들어가
부모님에게도 또는
도우미 할머니에게 음식을
준비하라고 알려 드렸던 아이!
부모님을 닮아서
동정심이 많아 선가?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고 놀면서
괴롭히는 아이를 보면 불쌍해서
잠시 내게 건네 달라고 해서는
곧 바로 짖궂은 아이가 잡아
괴롭히는 잠자리를 자유롭게
날아가라고 놓아 주었던 아이!
어린시절 그 아이가 그립다!
그 아이는 운명적으로
대가족 공동체 훈련을 받으며
성품이 형성이 되고 성장을
하게 된 셈이다.
- 계속 -
2021/05/18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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