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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3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아버지의 면담 / 생뚱맞은 초등 학교 -초대받지 않은 초보 청강생?라이프러너 2021. 10. 17. 14:31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3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아버지의 면담
/ 생뚱맞은 초등 학교
-초대받지 않은 초보
청강생?
/ By Priscilla
당시에 내가 우리집에서
대문을 열고 나와 곧장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신작로를 따라 직선으로
10-15 여분쯤
부지런히 걸어 가면
아주 짧은 굴 다리가
보이고 그 밑 길을 따라
좀 더 직진하여 얼마
안 걸으면 신작로 길 옆측
으로 학교 건물이 있었다.
바로 내가 관심을 갖고
홀로 오라는 이가 없는
그 곳을 들락 거리며
딴엔 선생님에게 안 들키겠다고
열린 문으로 빼꼼이 보이는
칠판과 선생님의 목소리만
들리는 곳이라 여겼기에
교실 밖에 안 보이는
장소에 쪼그리고 앉아
공부한답시고 매일 혼자
등교했던 학교...
그런데 아버지께서그 당시에 위치한
초등 학교의 교장
선생님과 다행히 평소
친분이 있었던 탓에
아버지께서 그 사실을 알게된
시기에 학교엘 찾아가 내 문제를
놓고 신중하게 상담을 하셨단다.
"아이가 너무 학교를 좋아라
하고 하루가 멀게 찾아와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자기 딴엔 공부를 한답시고
교실 밖에서 쪼그리고 앉아
혼자 등교를 하고 하교를 하니
단 몇달이라도 청강생으로
허락하여 받아 주면
어떻겠는가?
만약 저러다가 아이가
힘들면 힘에 부쳐 스스로
못하겠다고 말할테니
그때 까지만 허락해
주면 어떻겠는가? "
...하고?!
초등 학교에 입학 하려면
아직 채 7살이 안되고 입학
시기가 6개월이나 남았는데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툭하면 혼자 슬그머니
사라지는 딸 아이가
하필이면
다른 무엇 보다도 관심이라곤
온통 학구열에 쏠려 오매불망
너무나 공부를 하고 참여하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첫 딸 인지라!
그렇게 오죽 답답하면
아버지께서 교장 선생님께
그런 문의를 하셨겠는가?
그리고 6살에 그렇게 가고 싶어
6개월간 밖에서 대기했다가
7살에 드디어 입학하여
학교에 들어가게 된 내가
그날 이후로 교장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등교한 나는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계속 학업을 하게
되었으니 ...학구열이
왕성하고 어린 시기에
어지간히 호기심이 강하고
공부하기를 유독 좋아했던
아이였음에는 틀림이 없다.
- 계속 -
2021/05/18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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