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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 / 앤의감상문 / 시부의 노래42시부의노래 2021. 3. 8. 14:36
하늘 호수
/ 앤의감상문
/ 시부의 노래42
/ By 소몽 임 영수
무엇에 그렇게도 화가 낫기에
못참아 폭발하여 내절하던 비
간데없는 낯지난 서공해 위에
가느다레 갈라진 구름 사이로
어쩌면 저렇게도 파란 하늘아
그 누가 정성드려 물들여줬나
차츰 성난화가가 막빗낀 구름
그 사이로 눈부신 하늘호수야
퐁다당 뛰여들어 헤엄치라고
날개없는 이 몸에 재촉만하네
하늘바다 되기전 서두르라고
늦으면 고운호수 없어진다고
/ 오후 3시 30분,
오클랜드에서ㅡ
1997/06/10
/ By 소몽 임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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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감상문
/ By Priscilla
모든 아름다운 삼라만상도
영원한 것은 없다죠?
시간이 흐르면 삽시간에
바뀌어져 버리는 탓에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같은 정경은 찾을 수 없으니…
시부님은 아마도 비가
개인 후 잠시 틉이 벌어진
하늘 공간에로
구름이 비껴 가면서 틈을
내주듯 주어진 틈으로
언뜻 보여진
파아란 하늘이...
마치 하늘 호수처럼 그리
아름 다우셨던 모양입니다.
다만 오랫동안
유지되지 못할 정경에
그리도 애가 타셨던듯
여겨집니다.
아쉬웁게도 잠시면
사라질 모습들이기에ㅡ
더 함께 하늘 호수에
좀 더 함께 머물고
싶어하시는 심경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2011/01/31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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