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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무지개 / 앤의감상문 / 시부의 노래41시부의노래 2021. 3. 6. 19:47
토막 무지개
/ 앤의감상문
/ 시부의 노래41
/ By 소몽 임 영수
동강난 무지개야 어쩌다 이리됬나
그렇게 고은너를 그누가 시샘할가
때로는 빠라먹어 희미하게 만들고
또다시 일곱색을 애써 만들어놓면
어떤 심술쟁이가 잘라 먹어치우고
좀잇따 길게길게 구부려 만들면은
심통난 심술쟁이 무참이 토막내여
모두들 좋아하는 그모습 않놔두어
어릴쩍 어머니가 이쪽 큰 우물에서
저쪽의 큰 우물로 물을 빠라간다고
고운 너 바라보며 이야기 하셨는데
혼자선 외로운지 너 만은 못하지만
위에다 또 하나를 친구삼아 만들면
베일로 가리워서 예쁨을 빼서 가고
지처서 그러느냐 그 누가 자르서냐
힘 없시 가버리는 네모습 아쉬워라
/ 오클랜드에서
1997/07/10
/ By 소몽 임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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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감상문
/ By Priscilla
토막 무지개란 단어가
사뭇 정감이 갑니다.
뭔가...조금은
안 스럽기도 하고
어쩌다 완전치
못하고 동강이 난
무지개에 대한
연민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심술쟁이에게
당하기만 하는 듯한
토막 무지개에
대한 측은함과
시부님의 애정이
믈씬 전해지는 시상에
한번 푹 빠져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2011/01/24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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