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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Intro /가을단상 - 빛바랜 편지앤의추천글 2023. 12. 13. 00:14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Intro
/가을단상 - 빛바랜 편지
/ By Priscilla
'지나가 버린 일은 아름다운 것,현재는 항시 괴롭고 슬픈 것,
그러나 참고 인내하면
기쁨을 맛볼 수 있으리니
현재에 활동하라'
...고 인생을 찬미 했었던
-'롱펠로우'가 생각난다.
어느 누구라도 아침 출근 길에
구두 끈을 매다가 불현듯
과거의 어떤 기억을 되 살려지나가 버린 잃었던 순간들을
잠시라도 떠 올려 본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제 나는 오랫동안 정리하지
못 했었던 서랍 속을 챙기면서
지난 날의 나를 회상해 보고픔을
부인 할 길이 없다.
환상적으로 잠시 모든 것이
정지 되어버린 상태를 의미하는
신화 속에 등장하는ㅡ'판도라 상자'는 아닐지라도!
나의 잠재의식 속에서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감을
아쉬워하며...
일 순간 모든 것이 잠시
멈춰 지기를 그리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지금 한창 세간에는
현대를 가리켜 모두들
'3S 시대'- sports, sex,
speed - 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이들
'3S'는 각종 mass-media 의
결정체가 잉태한 소산물이요
잔상들이다.
그러나 시대적으로 제 아무리
현대가 speed 를 요한다고 하여도,
심지어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
갖는 친화력 (Rapport) 마져도
전화 한통으로 연결하려 하는
실정은 과히 좋은 인습이아니라고 본다.
서신을 주고 받은 것이
고리 타분한 인습이기 보다는
서신을 통한 사상의 교류와
인간의 진실된 마음을 표현하고
이해 한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그것 이야말로 동양인이 소지한
아름다운 미덕(virtue)이
아니겠는가!
바쁜 순간, 숨쉴 새 없이
긴박한 상황 속 에서도
펜을 들어 글을 쓴다는 그것은
다소나마 많은 정성이 깃들고
정신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마음씨요
그것이 바로 아름다운
마음씨의 표상 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지나버린 시절에 기억나는
편지들을 대강 추려보면서
오랫동안 보관하여 때가 끼고
색 바랜 이 편지들을...
바로 지금 같은 이 계절에
여러분에게 보내고 싶다!
- 계속 -
1976/02/19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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