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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에서9...루디아를 통해 고향의 맛을 느꼈던 행복한 순간! / 에바다(Ephaphatha)이름으로 다시, 마음이 하나로 뭉치다! / 앤의 신앙일지시그널NZ 2023. 2. 26. 11:33
우동 한 그릇에서9...
루디아를 통해 고향의
맛을 느꼈던 행복한 순간!
/ 에바다(Ephaphatha)
이름으로 다시, 마음이
하나로 뭉치다!
/ 앤의 신앙일지
/ By Priscilla
근 23년 만에
길에서만 손으로 셀 정도로
몇년에 한번씩 만나다가?
기적 처럼 이리 다시 만나
그녀의 집에 가서 손수 맛나게
애정을 담아 차려준 한 그릇의
따끈한 우동은 일품이었다!
여러 가지 내용들을 넣고
급히 서둘러 끓여준 맛난 우동에?
나는 운좋게도 맛난 두 종류의
김치까지 새로 손수 담궜다는
싱그런 김치와
한편으로
내가 청한 묵는지 처럼
발효된 김치는 그야말로
입맛을 돋구워 마음이 바빠
아침겸 점심을 먹는 나로서는
내가 그간 맛 보지 못한,
모처럼 느끼는 고향의 식탁
에서 누릴 기쁨이었다.
하지만 친정 엄마는 이미
몇년 전에 천국에 가셨기에
이제는 누릴 수 없는
처지가 되었지만!!
아뭏던지 오늘 그녀가 뚝딱하며
끓여준 따끈하고 맛난 우동은
그야말로 내겐 엄마의 손 맛
처럼 꿀맛이었다.
고향에 와서 누리는 것 같이
그녀의 온정이 깃들여서 일까?
그 사이 그녀는 뚝딱하고
한가지 뭔가를 곁에서 만들더니
빵에 익혀서 으깬 감자와
가늘게 채 썬 보라색과 아이보리
색의 두 색상을 택한 캬베츠와
홍당무를 넣어 만든 사라다가
마침 있었다며
내가 맛보는 독특한 빵에
발라서 커피와 함께 후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밖에는 그리 날 뛰며
비가 퍼붓고 벼락도 치고
번개도 몇번이나 번쩍 거리며
위협을 하건만
후대를 받으며 먹던 시간이미 우동을 한 그릇 다 먹고
나서도 나는 사양치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랫만에
더구나 오늘
두차례나 경계 경보까지
울리고 야단임에도?
나는야 아랑 곳 없이
마치 친정이라도 간듯
호사를 누리며
오랫만에 누린 행복감에 젖어
배불리 맘껏 먹었다.
늘 한인 이민 목회 및
외국인 선교 목회를 하면서도
사모로서 남을 섬기며 봉사하고
과거 늘 타인을 섬기며
손 대접을 해야 했던 내가
오랫만에 누리는 온정을
받았음인가?
거친 기류가 우리를
엄습하려하고 위협하는
날이었음에도
자칫하면 피난처로
달려가야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게다가 그녀가 섬겨주는
그 손 대접에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이벤트에
감동을 받고
우동 한 그릇에서
루디아를 통해 고향의
맛을 느꼈던 행복한 순간에
에바다(Ephaphatha)
이름으로 다시, 마음이
하나로 뭉치다!
왠일인지 나는야 아랑 곳 없이
태연하게 마치 친정이라도 간듯
그야말로 오랫만에
호사를 누리며 그만 행복감에
젖어 그녀가 권하는 대로
배불리 맘껏 맛나게 먹었다.
- 계속 -
2023/02/25(토)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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