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발자취9 / 앤의신앙일지신앙씨리즈 2021. 1. 18. 22:21
New Zealand /West Side Moru
신앙의발자취9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당시 나는 구역장으로...
틈틈히 어린 큰 아이와
작은 아이를 걸리고
들쳐 업고서
아파트 단지 내에
구역 예배를 드리거나
심방을 잠시 틈나는 대로
드리며 신앙 생활을 했다.
매일 시부모님 밥상은
꼭 따로 차려 방에 날라
드리곤 했는데
혹시라도
외출하려면 일에 치여
혼자서 종종걸음으로
뛰다 싶이하며
어느 한구석이라도!
시부모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안심시켜 드리고 난 연 후에나...
비로서 나는 겨우 외출을
할 수 있었다.
심지어 어떤 때는
구역 연합 예배를 드릴 때
시부모님 식사상을 먼저
신경써서 차려 방에
들여가고 난 후에
비로서 어린 두 아이를
씻기고 입히고 하느라
시간에 쫓기는 나머지 늘
나는 언제나 마음이
혼자만 다급했다.
선 잠이 채 안 깬
작은 아이를 들쳐 업고
구역 예배에 제 시간에당도하게 가려면
종종 달려가야 하겠기에
급한 나머지...
대부분 한 손에는
구역장 가방을...
다른 한 손은
때로 힘들어서 투정하는
세살 배기 큰 아이 손을 잡고거의 잡아 끌다 싶이 하여
약속 장소에 가기도 했다.
또한나는 예배 드리면서도
한편으로 아이들을
다독거리느라
조용히 남에게 폐를
안끼치려 신경을 쓰면서...
예배 모임 장소에 이미
준비 해간 이유식과 간식을
손에 별도로 들고 가서 까지
두 아이에게 틈틈히 먹이며모임 뒷 장소 귀퉁이에서
예배를 드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이토록 언제나 나는
한시도 쉴 틈이 없이 바빴다.
"나는 왜 이렇게
신앙 생활을 하기도
이토록 정신 없이
혼자 바쁠까?"
그것이 늘 의문이고
내게 남겨진 숙제였다.
간혹 나는
아파트 대문을 밀치고 나와
볼일 때문에 길을 바삐
지나가다가
아파트 주변 벤취에
앉아 한가히 노닥거리며
수다한 얘기로 꽃을
피우는 이들을 보면...
왜 그런지 마치 그들이
다른 세상에서 온 별난
사람들 처럼
내 눈에는
그져 한 없이 신기하고
한 없이 이상스럽게만
비쳐졌다!
- 계속 -
1993/09/21(화)
/ By Priscilla
'신앙씨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앙의발자취11 / 앤의신앙일지 (0) 2021.01.22 신앙의발자취10 / 앤의신앙일지 (0) 2021.01.21 신앙의발자취8 / 앤의신앙일지 (0) 2021.01.17 신앙의발자취7/ 앤의신앙일지 (0) 2021.01.14 신앙의발자취6 / 앤의신앙일지 (0) 202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