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 내리는 날!
/ By Priscilla
To: 사랑하는 아들!
ㅡI'm very proud of you!
오늘같이
촉촉히 봄비 내리는 날!
그런 날은 더욱 네가
보고 싶다!!
늦게 퇴근해서 기차를
근 한시간 가량 타고
귀가 한다는
네 얘기를 전해 듣고...
한편으론
마음이 찌-잉하고...
또 마음 한편 으론 그런
네가 무지 자랑스러웠어!
당분간 졸업 전까지 충분히
여유있게 프리랜서로
알바를 하며 좀 더 여유롭게
쉴 수도 있었을 텐데ㅡ
이를 예상하면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어려움을
선택한 네가 말이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 엄마도...
평소에 아빠가 많은 말은
안해도 전화로 너와 대화를
나눈 뒤에...뒤척이며
밤 잠도 채 못
주무시더라!
글구 은근히 좋아하고
꽤 많이 흐믓해 하시더라!
ㅡ후훗~
멜을 쓰는동안...
여긴 어느새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중천에 떠서,
오히려 눈부신 태양에 눈이 시리구나!
푸른 하늘가 에로 네 얼굴이
있고...말야!
아들아~
시드니 도심지 안에서
문득 네가 지치고
고적하고 힘이 들 때는ㅡ
눈을 들어 고개를 젖히고
푸른 창공을 올려 보렴!
거기에 네가 마음을 먹고
그 때마다 너의 두 손을 뻗쳐
올리면 만질 수 있는 ㅡ
꿈꾸는 요람이 있고
너의 '유토피아'가 있잖니?!
그 곳에ㅡ 게다가 구름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코발트 빛 하늘에
떠 오르는 우리 가족들의 모습이
어느덧 네 시야로 비집고
들어오지 않던?!
늘 네 뒤에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이 있음을
한 시도 잊지 말기를...!
와우~ 너무나 보고
싶은 아들이지만 ㅡ
우리 다시 만날 때 까지
... 참아야지!
그럼!
또 멜 보낼께! ㅡ
나를 뒤에서 늘
채근 해 주고 도전을
주는 아들!
그러므로 네가 있어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 From: 마더
프리실라로 부터…
ㅡ비바~~
/ 봄비 내리는 날에!
2007/09/ 20 (목)
오후 12시 37분 25초
/ By Priscilla
'앤의일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고교시절아! / 앤의추가문 (0) 2021.01.21 추억의 판도라 상자 / 만추에! (0) 2021.01.18 한 근태의'청춘 예찬'에 관하여! / 눈과 마음 리뷰 중에서... (0) 2021.01.13 나는 너를 받아들인다! / 홀로 서기를 위한 몸짓! (0) 2021.01.13 자유(Liberty) / 일상에서의 탈피! (0) 202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