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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안식 / 시부를 향한 노래Intro시부의노래 2021. 1. 5. 09:15
영원한 안식
/ 시부를 향한 노래Intro
/ By Priscilla
2007/11/12일
- 지난 월요일 저녁에..
그간 저는 결혼 후, 제 생애에서
근 30년간 모셨던 시아버님을
어쩔 수 없이 이별 해야만 하는
큰 아픔이 있었답니다!
저의 시아버님이
주일 예배 후에, 집에
귀가 오셔서 정복차림
그대로...
어찌나 급하셨던지
미쳐 평상 옷을 갈아
입지도 못하신 채로...
느닷 없이 외마디 소리치시며
"얘 어멈아! 나 병원에 가야겠다!
빨리 데려다 다오!"... '라고
말씀 하셨다지요?!
갑자기 심장 마비로 인한 증세로
채 양복도 벗지 않으시고
차에 실려 응급실로
들어가신 후에...
그렇게 정정 하시던 분이
예기치 않게 심장 마비로
인한 증세로 생을 갑자기
마감하게 되시다니!
입원한 병원에서 밤새도록
투병하시며 하루 반나절 정도
고통스럽게 괴로워 하시다가ㅡ
불시에 호흡이 멈춰져
돌아가시는 바람에요!
조금 전 한국과 호주와
미국 등지에서 부랴부랴 달려온
형제들과 장례식을 치루고
온 일가가 함께 둘러 앉아
조용히 떡을 떼며ㅡ시부님을
마음으로 애도 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믿기지 않지만...
너무나 어이없이 믿을 수 없으리만큼
급작스럽게 돌아가신 시아버님을 회상하며
밤 늦게까지 두런 두런 얘기들을 나누고ㅡ
이제 잠자리에 눕기 전에
잠시 쨤을 내어 글을 쓴답니다!!
그니의 연세가 87세 이셨으나,
어찌나 그리 아직도 정정하시고
젊고 강건하셨던지!
글을 쓰는 이시간 그리움과 함께
파도처럼 밀려오는 아쉬움을
금치 못하겠네요!
어제 아버님을 장지에 묻고
그분이 원하시던
아름다운 양지바른 언덕!
두 그루의 종려 나무가 서 있는
줄기 아래에 묻어 드렸다지요!
모든 일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서...
저는 자부로서 시부님을
이렇게 마음에서 떠나
보내 드리지 못한 채로
아직도 드릴 말씀이
너무나 많답니다.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꽁트와 수필과 자서전을
쓰시던 나의 시아버님!
낮에는 농부처럼 쉬지 않고
씨를 뿌려 뒷 뜰에 농사를 짓고...
저녁 무렵엔 시와 꽁트와 수필과
자서전을 쓰시던 나의 시아버님!
15년 전에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나서 철저히 주변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언제나 시종일관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하셨던
나의 사랑하는 시부님이여!
그간 제가 시아버님을
아주 많이 삶의 일부처럼 느끼고
서로 벗처럼 사상을 나누고
의지하고 사랑했었다는 것을
이제야 비로서 진심으로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ㅡ그리고 당신께
다음과같이 고백합니다!
ㅡ나의 아버지! 당신을 아주
많이 많이 사랑했습니다!!
마치 성경 속 인 물 중에서 ---
천둥, 번개, 우뢰란 별명을
지녔으나...
주님에 의해서 마침내ㅡ
사랑의 사도가 되었던…
성경 속 인물 -'사도 요한'처럼!
이 땅에서 나그네 삶을
사는 동안 당신은 진정한
사랑의 사도였답니다!
당신은 제게 인내와 내어줌과
내려놓음과 진정한 사랑을
가르치러 오셨던 아름다운
저의 카운셀러요!
인생의 스승이요!
가정 교사요!
사역을 하면서
외로울 때나 지칠 때
제가 "아버님!~" 하고
시부님을 찾으면
늘 한결같이 정다이
"오냐~'하시며 당신이 하던 일을
잠시 중단하고 저를 그 때마다
싫다하지 않고 편하게 반겨주신
시부님은 저의 가장
측근에 계셨던... 우정어린
조언 자요, 위로 자요
벗 이셨습니다!
나의 허물을 그대로
용납 해 주신 아버님을
지금도 변함 없이 바라봅니다.
고마워요! 아버님! ㅡ
당신의 몸을 화목제로
자기의 형체를 비워
희생의 제물로
화해의 장을 열어주신
고귀한 아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찾은 주님 품에서
그대 이제 비로서 평안히
안식하소서!
평상시에 약속대로
'시부님의 노래' 를 훗날 장차
제 책을 출간하려고 준비할
모트브가 될...
제 -"블로그"
- '프리실라의 행복찾기' 에도
뉴질랜드
'에바다 교회 블로그'에도...
그리고 훗날 장차 제 책을
출간하려고 준비한
'-프리실라 티스토리'에도
시부님의 글을 계재해서
제 소망대로 책을 출판하게
될 때 꼭 실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늘 내 내
잊지 않고 기억 하렵니다!
언젠가ㅡ가까운 장래에
우리 서로 반갑게 뵈올 때까지...
그러면 이제 잠시
안녕을...고하니이다!
ㅡ부디 천국에서
행복하소서!!
/ 영원한 나라로
안식하러 들어가신...
시아버님을 추모하면서...
2007/11/11(일)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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