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의특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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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추억하다3 / 구구단 외우기앤의특별글 2021. 2. 20. 12:02
아버지를 추억하다3 / 구구단 외우기 /By Priscilla 그 당시 아버지는 침소에 이부자리를 깔고 누워 계셨기에 잘 일어나시지는 못해도 내가 학교에 가서 처음으로 구구단을 배워 온 날 자꾸만 실수로 잘 못 암기를 하자 몸이 편찮으신 가운데서도 그 소리를 들으시고는 내게 누워계신 아버지 앞에서 구구단을 한번 외워 보라 요청하셨다. 내가 누워계신 아버지 앞이라 무뤂을 끓고 앉아 약간은 긴장이 되는 바람에 곧 잘 구구단을 외우다가도 한 4단쯤 가서 혹 하나라도 외우지 못해 실수라도 할 치면 내게 다음과 같이 지시하셨다. 6단에서 틀리면 “다시 2단부터 시작!” 8단 아니 9단이라도 어느 부분에서라도 하나라도 내가 틀리면 “다시 2단부터 시작?”이라 하시며 엄하게 훈련시키시는 바람에... 나는 사실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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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추억하다2 / 아버지의 예기치 않았던 사고!앤의특별글 2021. 2. 19. 19:23
아버지를 추억하다2 / 아버지의 예기치 않았던 사고! / By Priscilla 밝고 활달했던 어머니와는 달리 내성적이나 그 속에 열정을 소유한 아버지는... 평소 말을 많이 안하셨지만 꽤 미남이셨고 키가 훤칠하며 서구적인 마스크를 지녔던 아버지! 그래선지...혹시 영화 배우가 되어보지 않겠냐는 제안도 꽤 많이 받으셨다는 얘길 들었다. 본디 아버지는 과묵하시지만 결단력이 있어서는 일단 정하면 단연코 일을 추진력있게 진행하는 것이 아버지의 장점이셨다고... 내가 커서 틴에이져가 되었을 때 어머니를 통해 얘기로 들었다. 평소 건축 설계를 하시는 것을 좋아하셔서 우리집을 조만간 개조 하시려 했단다. 전문인에게 청탁한 건축 설계도 -청사진 도면을 받아와 추진하시려다가 그만 서랍에 둘둘 말아 간직한 채로 뜻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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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추억하다1 /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앤의특별글 2021. 2. 16. 15:33
아버지를 추억하다1 /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 By Priscilla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은 고작 손으로 꼽을 정도? 당시 우리 집은 지방이었고 5층 건물이었는데... 맨 아래층 1층은 우리가 거하던 자택과 어머니가 경영하는 '헤어 샵'이 연결되어 있는 넓은 집에서 살았다. 1층과 2층은 어머니가 미장원과 다실을 동시에 크게 운영하셨다. 3층부턴 무용 학원을... 4층엔 타자 학원을 5층엔 태권도 학원을 모두 임대해 주며 경영을 하셨다. 특히 미장원 원장이셨던 어머니는 재능이 있으셔서 신부 화장을 직접 맡아 하셨고 8명의 직원을 둔... 그 당시 극장에서 우리 미장원 광고를 할 정도로 큰 규모의 미장원을 경영하셔서 내 어린 시절의 눈으로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