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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억 할만한 날에!앤의추천글 2021. 4. 2. 19:05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어떤 기억 할만한 날에!
/ By Priscilla
우연히 찰스 디킨슨이 쓴
다음과 같은 글을 읽었다.
"마치 내가 그녀 집에
몇 시간이 아니고
몇 주일이나 몇 달 동안
머무르기나 한 듯이.
그리고 바로 그날
일어났던 일이 아니라
오래 전에 있었던
일이기나 하듯이.
그날은 내게 큰 변화를
가져온 날이었으므로
기억할 만한 날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인생의 하루를 골라 상상해 보면,
또 그 하루가 얼마나 다르게
그 인생 행로를 바꿀 수 있었던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쇠나 금, 혹은 가시나
꽃으로 된 긴 사슬을
생각해 보라.
이런 사슬이 어떤 기억할만한 날에 최초의 고리가
형성되지 않았더라면
당신을 결코 매어놓지
않았을 것이다.
찰스 디킨슨의
ㅡ위대한 유산...
중에서
또한 이 글을 대하며
황 인철 시인이 표현한 단어들이
어느새 내게 매력있게 다가왔다.
"그대 또한 처음으로 뜨는
저녁별처럼 올 것이다.
그 순간 모든 것들의
시간이 멈추고
오직 나만이 그 별을
보는 것처럼,
우연한 조우 같지만,
그렇게 나에게 언제나
특별하게 나타난다.
청계천 물가에 줄지어
피어있는 노란 수선화가
아니면 본 사람
아무도 없었으리.
저녁 어스름과 함께
그날의 행사인 빛의 축제가
시작되면서 수천 개의 전구와
조형물들이 현란하게 밝혀졌고,
그때 빌딩 사이로
반짝거리며 희미하게
떠오르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항상 기억하고
생각하는 서쪽 하늘의
그리움, 나의 별이었다. "
/ 시인ㅡ황인철
2008/10/09(목)
_________________
앤의감상문
/ By Priscilla
쎙텍쥐페리가 쓴
어린 왕자가 갑자기 생각난다.
자신만의 공간인 소 왕국에서
어린 왕자가 보살피며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장미 한 송이가 그에게
주는 특별한 의미!
어떤 대상을 아주 특별한
존재라고 여기는 순간
모든 이야기는 그때 부터
바야흐로 시작된다.
새롭게 생명을 얻은 것처럼
반짝이는 불꽃처럼
도드라져 보이고
특별한 존재로서의 애정과
사랑의 표현이 보석을 발견한 듯
생성되는 순간을 맞는다.
구태의연하고
의미가 없었던 삶에
마치 새 생명이 부어지듯
생기가 나기도하고
우리의 의식속에 내부적으로
혁신 적인 바람이 불어
삶에 큰 변화를 가져
오기도 하고
무의미한 삶이 반짝하고
의미가 주어져 까닭모를
책임감이 생기기도 한다.
나에겐 어떤 기억
할만한 날이 또렷이
떠오르는가?
과거 아님 현재?
어느 시점에서 한번은
떠올릴 수 있는
기억의 날을
오늘은 한번쯤
회상을 해도 좋겠다.
2021/04/02(금)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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